한국교통안전공단 전경. 연합뉴스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와 함께 위치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 PM의 교통안전관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공공기관과 민간의 첫 협업사례로, 서울시 강남·송파·마포·광진·성동 등 5개 구와 충북 청주시, 경북 김천시가 대상 지역이다.
이번 사업에서 공단과 빔모빌리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서 PM 위험운행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을 도출, 지역별·구간 특성별 맞춤형 PM 안전관리 전략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앞서 공단은 2021년부터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공유PM 데이터 기반 위험주행행동 분석과 PM 위험주행 다발구간 도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5개 구와 청주시, 김천시 지역 전체 도로 구간 중 안전한 구간은 68.1%(1만 771곳), 위험주행구간은 2.7%(423곳)으로 나타났다.
위험주행 구간은 보행자와 차량의 상충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초·중·고), 대단지 아파트, 대학가, 상업지역이었다. 해당 구간의 위험주행 유형은 급가속 후 급감속(92.1%), 고속주행 후 급정지(7.3%), 급가속 후 급정지(0.5%)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빔모빌리티와 함께 PM 위험주행구간에 대한 지역별·구간 특성별 맞춤형 안전관리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전방위적 규제가 아닌 맞춤형 핀셋 정책으로 효과적인 PM 안전관리와 이용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