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박진홍 기자4·10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 가능성을 봤다"며 한 달 전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고, 출마 선언을 한 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오던 중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중·영도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부산 남구을에서 제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영도구에 출마해 5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중·영도구에 출마해 6선을 했다.
현재 중·영도구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2차관,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강성운 예비후보 등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