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늘었지만, 평균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2천명으로 전년(656만8천명)보다 10.1% 늘었다.
사업소득은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와 재료비,임대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으로,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
자영업자 수는 최근 4년간 44.0%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늘고 있지만,이들의 평균 소득은 4년간 9.3% 감소했다. 배달업 종사자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 등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득 감소는 소득이 적은 하위 구간이 상위 구간보다 더 컸다.
사업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8년 7630만원에서 2022년 7290만원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61.0% 줄었다.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16억3308만원에서 16억9116만원으로 3.6% 늘었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가 감세정책을 고수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예산 불용을 반복한다면 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자영업자 상당수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