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올해 첫 임시회가 19일 개회돼 11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제주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가 19일 올해 첫 임시회를 개회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등 2024년도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제주도의회는 제424회 임시회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열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올해 제주도정 주요 업무보고, 조례안 23건 심사 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첫날 본회의에선 민주당 현길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현기종 원내대표, 정이운 미래제주 대표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됐다.
현길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불안한 외교로 국격은 추락하고 무능함으로 서민경제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안보의 위기, 경제의 위기, 일상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길호 원내대표는 제주도정을 향해서도 행정체제개편과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제주공동체 앞에 놓인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전방안을 내놓는 데 전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현기종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폭되고 제주 농민들은 농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민의 지갑과 가슴을 채우고 도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현기종 원내대표는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의 확실한 건설을 강조하고 지방소멸 대비 인구정책 전담 부서 설치와 해상물류비 국가 지원 확보, 늘봄학교 철저 대비 등을 주문했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발표로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데 대해 의사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는 한라병원장의 말을 전하고 정부는 필수 의료를 살릴 전향적이고 통 큰 대책을 내놓되 의료계와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제주농가의 일손부족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밭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제주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운영 시스템 구축을 제주도정에 요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인구감소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인구전략 마스터 플랜을 통해 제주가 새롭게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제조업 비중은 3.8%에서 10%대로 높여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내는 역동적인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력과 청년 일자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모두 2만 1557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