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최재형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이 19일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단수 공천 지역 13곳, 경선 지역 17곳, 전략 공천 지역 1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현역 의원 4명이 기존 지역구에서 단수 후보로 확정됐고, 전 지도부 인사인 김기현 전 대표와 이철규 의원은 각각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추가 컷오프(경선 배제)된 현역 의원은 없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 추천 지역으로 서울 3곳, 경기 4곳, 부산 3곳, 전남 2곳, 경남 1곳을 추가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종로구(최재형) △중·성동갑(윤희숙) △관악을(이성심), 경기 △동두천연천(김성원) △안산상록갑(장성민) △안산단원갑(김명연) △광주갑(함경우), 부산 △부산진갑(정성국) △남구갑(박수영) △사상(김대식),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형석)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정현), 경남 △창원성산(강기윤)이다.
현역인 최재형·김성원·박수영·강기윤 의원이 포함됐고, 지난 총선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가 중간에 자진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도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는 장 의원의 핵심 최측근인 김대식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장성민 예비후보와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역시 각각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된 지역구는 서울 3곳, 경기 5곳, 인천 1곳, 부산 1곳, 울산 2곳, 강원 1곳, 충남 3곳, 경북 1곳이다.
서울은 지상욱 전 의원의 불출마로 경쟁자가 몰린 △중·성동을(이영vs이혜훈vs하태경)과 △은평갑(남기정vs오진영vs홍인정) △마포갑(신지호vs조정훈)이 포함됐고, 경기는 △성남분당을(김민수vs김은혜) △안양동안을(심재철vs윤기찬) △파주을(전정일vs조병국vs한길룡) △김포갑(김보현vs박진호) △구리(나태근vs전지현) 지역구가 경선을 치른다.
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이자 직전 지도부 출신인 김기현 전 대표와 이철규 의원도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이철규vs장승호) △울산 남구을(김기현vs박맹우)에서 경선을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울산 지역에서 험지라 불리는 북구로 재배치가 거론됐지만 결국 자신의 기존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 의원의 경우 김기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다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참패 사태 이후 사퇴한 바 있다. 현재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철규 위원은 단수 요건이 되는데 자청해서 그렇게 (경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인천 연수을(김기흥vs김진용vs민현주) △부산 중·영도구(박성근vs조승환) △울산 북구(박대동vs정치락) △충남 천안을(이정만vs정황근) △충남 천안병(신진영vs이창수)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장수vs박성규) △경북 김천(김오진vs송언석)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인천 연수을에 공천을 신청한 민경욱 전 의원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지원한 이인제 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컷오프 됐고, 경북 김천 현역인 송언석 의원은 경선 대상자에 올랐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단수 후보로 추천된 반면,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컷오프 됐다. 대통령실 출신인 김은혜·김기흥·김보현·전지현·신진영 예비후보 모두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정부 출신 인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부산 진갑에 출마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컷오프 된 반면, 장관 출신인 이영·조승환·정황근, 차관 출신인 김오진 예비후보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 공천(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후보는)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