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입당 및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로 부터 당복을 전달받는 모습.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기 위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유동규 후보에 대해 "동의한다"는 답변이 27.8%, "부동의" 의견이 4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 반대 의견이 14.0% 포인트(p) 높았다.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은 48.8%가 동의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7.9%만 동의했다. 인천‧경기 지역 유권자들에게서도 반대 의견이 44.1%로 찬성 의견(27.2%)보다 높았다. 표심이 지지 정당에 따라 양극화돼 있는 셈이다. 인천 계양을에는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후보 외에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한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매체 뉴스피릿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16~17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해 각각 40%를 넘어섰다. 같은 업체의 지난 조사에서 줄곧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었으나 벗어난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평가 40.3%로 2주 전 조사에서 34.5%를 기록한 뒤 5.8%p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0.4%로 2주 전에 비해 4.5%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2%, 민주당 37.6%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 대비 8.2%p 상승했고, 민주당은 4.2%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6.1%로 뒤를 이었고 녹색정의당 2.1%, 자유통일당 1.3%였다.
한편 지역구를 기준으로 총선 투표 의향을 질문했을 때 국민의힘 43.1%, 민주당 39.0%, 개혁신당 5.3%, 자유통일당 1.8%, 녹색정의당 1.1% 순이었다. 비례대표 총선 투표 의향은 국민의힘 39.6%, 더불어민주당 34.9%, 개혁신당 7.5%, 자유통일당 2.6%, 녹색정의당 2.1% 등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쟁 구도에서 국민의힘이 총선 투표 의향 항목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오차범위(6.2%p) 내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결과다. 이에 대해 에브리리서치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의 잡음과 저항 없는 안정적인 공천 과정이 정당 지지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반면 민주당의 하락에 대해선 "공천과 관련하여 '친명 친문 간 갈등', '사천 논란',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으로 인한 지지층 이탈 현상이 미미하게 나타나 민주당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