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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물연대, 초강경 투쟁 돌입

    • 2003-09-03 07:22

     


    [앵커멘트]
    화물연대가 차량을 동원한 강경투쟁에 나서고 경찰 역시 엄정대응 방침을 재확인함에 따라 양측의 격렬한 충돌이 우려됩니다.

    CBS 사회부 정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조직차원에서 차량시위를 용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화물연대 투쟁노선이 산개 재택파업을 통한 평화적 업무거부에서 강경 투쟁노선으로 급선회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부별로 독자행동에 나서기로 해 기습적인 물류거점 봉쇄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화물연대측은 강경투쟁 방침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개별 조합원들은 계약해지와 생활고 등 파업장기화의 부담을 지게 되면서 강경투쟁을 통한 사태의 반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서트)"정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아서요.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아니예요? 죽을 맛이죠. 오죽하면 우리가 이러겠어요?"

    이에 따라 일부 산하 지부장 등이 최근 지도부를 만나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향후 지부별 독자행동 요구를 관철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차량시위 참가자 등 4백여명을 검거하는 등 화물연대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경찰청 김관태 수사2계장입니다.
    (인서트)"화물연대의 어떤 투쟁방침에도 불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임시투쟁본부인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8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 2백여명이 민주노총 건물 안에서,경인지부 조합원 70여명은 서울대에서 밤새 경찰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정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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