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 축구가 정식 감독 선임에 앞서 임시 감독으로 3월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했다. 감독 선임 방향 등을 설명했던 지난 21일 1차 회의 때와 달리 별도 브리핑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변화의 기류가 발생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2차 회의를 통해 3월 예정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은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당초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는 정식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실렸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임시 감독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대표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차 회의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3월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보내고, 더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3월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K리그 지도자들이 입에 오르내리면서 팬들의 반발까지 겹친 상태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 주 중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