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지난해 전북 전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목표액 대비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주시가 공개한 '2023년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3억1972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목표액을 1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달성률이 32%에 머물렀다. 기부 건수는 3076건이었다.
금액별로는 10만원(2587건)이 가장 많았다.이어 10만원 미만(436건), 10만원 초과~100만원 미만(35건),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12건), 500만원(6건) 등의 순이다.
답례품은 2614건(약 7000만원)을 제공했다. 쌀(462건), 닭고기꾸러미(280건), 홍시찹쌀떡(214건), 전통주(200건), 초코파이·전병꾸러미(185건)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해 12월 전체 모금액의 절반을 넘는 1억6900만원을 거뒀다. 기부에 동참할 경우 답례품에 더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기부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50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모금액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올해 목표액을 5억원으로 낮췄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최고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연말정산 때 세액 공제(10만원 이하 전액, 10만원 초과 16.5%)와 함께 기부금액의 30% 한도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