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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남 선거구 획정 현행대로 처리…공천·경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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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전남 선거구 획정 현행대로 처리…공천·경선 '본격화'

    여야,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룬 전남 선거구 공천·경선 예비 후보 속속 발표

    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여야가 제22대 총선을 41일 남겨놓고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전남 10개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되게 됐다. 이에 따라 여야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룬 전남 선거구에 대해 속속 공천 자 및 경선 대진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총선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여야는 비례대표(47석)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순천시 해룡면 등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자 예외적으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 해룡면을 분구해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을로 나눈 현행 선거구를 그대로 두고 선거구 인구 하한선(13만 5천 521명)이 밑도는 여수갑의 경우 여수을에서 2개 동을 떼주는 것으로 유지돼 전남 10개 지역구는 현행대로 유지됐다.

    따라서 전남 중서부권 국회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던 지난해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던 전남 무안군·신안군·영암군 선거구를 공중분해 해 인근 선거구로 통폐합하고 순천을 2개 선거구로 분구하는 안은 '없던 일'이 됐다.

    이처럼 오리무중이던 전남 선거구가 총선을 41일 남겨 두고 결정되면서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뤄졌던 전남 선거구에 대한 여야의 공천과 경선 대진표가 속속 발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과 을에 각각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여수갑에 박정숙 국민의힘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는 등 3개 선거구에 이어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도 공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남 10개 선거구 중 전남 담양군을 포함한 선거구와 고흥군을 포함한 선거구 그리고 목포시 3개 선거구에 대해서만 경선 대진표를 발표하고 선거구 획정 이후로 미뤄둔 7개 선거구에 대해서도 경선 대진표를 이번 주와 다음 초 모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고흥군 포함 선거구의 경우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간, 목포시는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간 2인 경선을 각각 확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29일 이개호 정책위의장을 단수 공천했던 담양군 포함 선거구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을 받아들여 이 의원과 이들 두 예비 후보 간 3인 경선으로 번복해 치르기로 했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연기했던 전남 10군데 선거구에 대해 이날 선거구 획정안 처리로 경선 확정과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전남 4.10 총선 대진표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여 총선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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