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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도시' 몸집 키우는 사천공항…남해안 관광지와도 연계

경남

    '우주항공도시' 몸집 키우는 사천공항…남해안 관광지와도 연계

    사천공항 티켓만 있으면 남해안 관광지 25곳 최대 50% 할인
    공항 이용객 2020년 4만 명→2023년 25만 명, 3년 새 6배 이상 증가
    우주항공청·KAI 등 연계 사천공항 확장 추진

    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 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사실상 도내 유일의 공항인 사천공항을 활성화하고자 남해안 주요 관광지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우주항공도시에 걸맞은 공항 확장을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사천공항 이용 항공권만 지참하면 사천·거제·남해·하동의 주요 관광지 23곳의 시설 이용료를 10~50% 할인해 줬다.

    3월부터는 사천아이(대관람차)와 스카이라인 루지(통영·부산) 시설 할인(10~21%)이 추가된다.

    도는 사천공항 연계 관광지 할인뿐만 아니라 교통 확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공항에 내린 이용객들이 목적지까지 편히 갈 수 있도록 주차장 내 공유차량(쏘카)을 도입했다.
     
    사천공항 이용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4만여 명에 그치던 이용객이 2021년 9만여 명, 2022년 22만여 명, 2023년 25만여 명으로, 3년 새 6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수를 훌쩍 넘겼다.

    특히, 5월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고, 앞으로 항공국가산단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공항 이용객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도는 사천시와 함께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천공항 부지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국제공항 전환 등이 담겼다. 도는 이를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도 지난 5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항 신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공항을 확장해 활용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이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사천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 표주업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사천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등 앞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고, 서부경남의 장기 교통 수요에 대비한 사천공항의 기능 재편을 국토부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공항 연계 남해안 관광지 이용료 할인(25곳)
    ▲ 사천시 사천케이블카·아라마루 아쿠아리움·사천아이·비토해양낚시공원·황금빛노을바다낚시터·남일대레저·사천승마장·사천요트·진산도예 ▲거제시 거제케이블카·거제씨월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동군 하동케이블카·하동짚라인 ▲통영시 더카트인통영·통영케이블카·어드벤처타워·디피랑·스카이라인 루지(통영·부산) ▲남해군 이순신순국공원 영상관·독일마을 원예예술촌·파독전시관·남해대교유람선·설리스카이워크
    사천케이블카. 사천시청 제공 사천케이블카. 사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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