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OK금융그룹과 원정에서 승리한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GS칼텍스가 남녀부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었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9 27-25 16-25 25-20)로 이겼다. 최근 2연패 및 안산 원정 13연패에서 탈출했다.
18승 15패, 승점 48이 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16승 17패·승점 47)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OK금융그룹(18승 15패·승점 52)을 4점 차로 추격했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몽골 출신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5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서브 6개를 포함해 21점으로 거들었다. 김정호가 블로킹과 서브 2개씩, 김준우도 블로킹 4개 등으로 22점을 합작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4세트 막판 허리를 삐끗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에서 5 대 12로 밀리며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둔 GS칼텍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도 봄 배구의 실낱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2 25-12)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GS칼텍스(승점 51·18승 15패)는 3위 정관장(승점 58·19승 14패)과 격차를 7점으로 줄였다. 두 팀 모두 정규 리그를 3경기 남긴 가운데 오는 7일 맞대결을 펼친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공격 성공률 51.11%로 양 팀 최다 24점을 퍼부었다. 세연(8점), 강소휘(7점),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6점), 문지윤(6점) 등도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13점, 박정아가 12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남녀부 통틀어 유일하게 시즌 30패째(3승)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