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과 관련한 질의에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서진 정책의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 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를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21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광주와 전북, 전남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이면서 지난해 혁신위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은 만큼,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한다면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과 추가 인사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호남 출신 중에는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미래에 입당한 상태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9일까지 접수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해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