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루카스. 루카스 공식 트위터한·중 여성 팬을 상대로 다자 연애, 가스라이팅(심리적 조종·지배)했다는 사생활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루카스가 약 3년 만에 국내 컴백한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에 "4월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JTBC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빌려 루카스가 오는 4월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루카스의 복귀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지난달 루카스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열렸고, 지난 24일과 26일에는 루카스 다큐멘터리 '프리즈'(Freeze)와 '언프리즈'(Unfreeze) 두 편이 차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루카스는 과거 본인이 속한 엔시티(NCT)와 웨이션브이(WayV)를 떠났던 결정적 이유인 사생활 이슈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를 상세하게 나열했다. 그는 "한 6개월 방에만 있었다"라며 머리카락이 계속 빠졌고 입맛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면 사람들에게 환호받다가 혼자 방에 안 자고 있으면 누구에게도 전화 안 온다. 전화 오는 사람 없다. 아 어떻게 얘기해야 해, 너무 외로웠다. 진짜 외로웠다. 마음 혼자 이상한 생각 되게 많이 했다"라고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강조했다.
이성수 SM 최고 A&R 책임자(CAO)는 영상 초반부터 등장해 루카스와 대화했는데, "어쨌든 팬분들이나 대중분들한테 우리가 미안해야 하는 것도 맞다"라면서도 "또 미안해하기만 할 수도 없지. 미안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해 루카스 복귀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2021년 8월, 루카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트위터에 루카스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올린 후, 루카스가 고가의 호텔 투숙, 명품 구입 등을 요구하고 가스라이팅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또 다른 팬 B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공론화해 양다리 논란까지 불거졌다.
루카스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활동을 중단한 루카스는 지난해 5월에야 NCT와 웨이션브이에서 탈퇴해 개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18년 NCT 단체 앨범 '엔시티 2018 엠파시'(NCT 2018 EMPATHY)의 '보스'(BOSS)를 통해 데뷔한 루카스는 2019년 1월 중국을 주무대로 하는 현지 팀 웨이션브이로 데뷔했다. 같은 해 10월 SM 내 연합팀 '슈퍼엠'(SuperM) 멤버로서 세 번째로 데뷔했다. '진짜 사나이 300'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등 예능 고정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