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포스터. 바이포엠 제공종합 콘텐츠 기업인 주식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카도카와(KADOKAWA)와 합작 회사를 서울에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바이포엠은 "바이포엠의 출판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카도카와가 유상증자를 통하여 합작 신(新)회사를 설립한다"라고 6일 밝혔다.
한국 서울에 설립하는 합작 새 회사는 카도카와가 보유한 다양한 IP(지식 재산권)와 바이포엠의 디지털 마케팅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 역량을 합쳐, 이를 한국 시장에서도 확대해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작 IP 기반 영상 사업을 비롯한 부가사업 확장과 신규 영역 진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카도카와는 출판·영상·게임·웹서비스·교육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 IP를 안정적으로 창출해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글로벌 미디어 믹스 위드 테크놀로지'(Global Media Mix with Technology)를 기본 전략으로 한다.
그동안 북미·중화권·동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거점 사업 기반 강화 및 확장을 추진해 왔다.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신세기 에반게리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의 대표작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카도카와가 한국 기업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건 이번 바이포엠 사례가 처음이다.
'즐거움이 있는 모든 곳에'를 모토로 한 바이포엠은 디지털 마케팅과 OSMU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과거 해외 원천 IP를 발굴해 출판·영화 분야에서 다양한 작품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 2021년 바이포엠이 국내 출간한 소설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50만 부 넘게 팔렸고, 동명의 영화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역시 118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때 국내 배급을 바이포엠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