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기본구상.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전주천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추진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비는 1억5000만원이다.
사업 구역은 대성동~색장동 전주천 일대의 37만8000㎡에 달한다. 인근에 다가공원, 완산벙커, 서학동 예술마을, 자연생태관이 자리하고 있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지역 전체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용역 과업지시서에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의 다양화를 위한 새로운 거점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체류 공간을 확보하고, 전주천 일대 관광 개발의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썼다.
시는 대성동 천주교 세계평화의전당에서 색장동 원색명화마을에 이르는 전주천 일대에 디지털 아트관, 관광호텔, 익스트림 어드벤처파크, 카트라이더 파크, 한옥산업 전진기지 등을 구상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위치도. 전주시 제공
용역에서는 현황조사 및 여건 분석, 관광거점공간 조성안, 활성화 기본·개발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한다.
또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 검토를 통해 토지비와 건설비, 세부시설 사업비를 비롯해 단계별 재원조달 규모를 검토한다. 입지 분석을 거쳐 사업 타당성도 들여다본다.
시는 다음달 용역에 들어가 오는 10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이 구체화하면 전주천 생태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은 나왔다"며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입지 여건,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