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맡은 황선홍감독이 어제 오는 18일 소집될 국가대표팀 선수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의견이 분분했던 이강인선수가 포함이 됐습니다.
이러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태국전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태국전 예매 안내 게시물과 대표팀 명단 안내 게시물에는 정몽규 회장의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태국전 불매운동을 하자는 팬들의 댓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축구소식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 '4231'도 태국전 불매 운동에 동참했는데요
'4231' 채널 운영자는 어제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려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부터 퇴출까지 축구협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지적하며 정몽규 회장의 '책임지는 자세'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탁구게이트'의 장본인인 이강인선수가 최소한의 징계 조치도 없이 다시 대표팀에 승선하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회장 퇴진 운동에는 동참하겠지만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응원하는 게 맞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보이콧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월드컵 아시아2차 예선 3차전,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4차전을 치릅니다.
[앵커]
다음 소식 보죠?
[기자]
호주 공영방송에 등장한 피의자 이종섭
호주 유력 매체인 ABC방송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입국을 다뤘습니다.
연합뉴스ABC방송은 오늘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부패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군인 사망사건 관련 부패 수사에 연루된 전직 한국 국방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호주 대사 부임을 위해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전 장관이 받고 있는 혐의와 주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조치 해제,야당의 반발 등을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과 호주의 외교 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지만, 호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입국을 환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높게 평가하며, 이 대사 지명자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만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는 호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많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부영에 이은 출산지원금 1억원
지난달에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씩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해 큰 화제가 됐는데요
부영그룹에 이어 강릉의 한 호텔업체가 큰 돈을 출산지원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썬크루즈 호텔 앤 리조트는 오늘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출산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지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썬크루즈는 올해부터 첫째 아이 출산 시 5천만 원, 둘째 아이 출산 시에는 추가로 5천만 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측은 강릉시를 비롯한 강원지역 대부분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농·어촌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출산장려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집을 살 때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5천만 원과 1억 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 출산지원금 전달식에서는 5천만 원 적금 만기에 도달한 직원 11명에게 각각 축하금 500만 원씩 5500만 원을 지급했다.
썬크루즈 박기열 회장은 "강릉시 인구도 매년 감소해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역 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4번째 신용사면…혹시?
올 5월까지 2천만원 이하 소액 연체를 전액 상환하면, 연체 기록이 삭제되는 신용사면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이번 신용사면은 2021년 9월 1일부터 지난 1월말까지 2천만원 이하 빚을 갚지 못한 연체자 중 전액을 상환한 사람이 주요 대상인데요
해당 기간 소액 연체를 한 개인은 298만명인데 이 가운데 264만명이 지난달 말까지 연체액을 전액 상환했습니다.
이들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오늘 즉시 신용이 회복됩니다.
신용점수가 올라가면 그동안 막혔던 카드 가입과 대출 신청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신용사면은 역대 4번째 인데요
1999년 김대중 정부가 외환위기 당시 약 40만명의 신용불량 정보를 없애준 것을 시작으로 2013년 박근혜 정부,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서민들의 연체 이력을 지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이번 신용사면은 총선을 고작 한달 앞두고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포퓰리즘적 정책이며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여신업계에선 대규모 신용사면으로 연체율이 올라가 건정성 리스크가 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자금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 그만큼 연체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의 건전성 리스크는 이미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탭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 1개월 이상 연체액이 2조원을 돌파해 2005년 카드대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