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의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저녁 발표한 7~8차 광주 1곳과 전남 3곳의 경선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의 경우 송갑석 의원이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져 본선행이 좌절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연합뉴스송 의원은 조 전 부시장과 2인 경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2월 21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굉장히 치욕스럽다면서도 민주당 경선에 당당히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끝내 하위 20% 감산에다 조 전 부시장의 정치 신인 가점 10%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보좌관 성추행으로 양향자 의원이 탈당한 서구을을 제외한 광주 7개 선거구에서 대표적 친명인 민형배 의원만 경선에서 승리하고 나머지 6명의 현역 의원이 물갈이됐다.
이개호 정책위 의장이 단수 공천된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선거구를 제외한 전남 9개 선거구 중 이날 발표된 첫 경선 선거구인 목포시를 포함한 3곳의 경선 결과에서는 현역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 정치 1번지인 목포시 선거구 경선에서는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김원이 예비 후보가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배종호 예비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반면에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 경선에서는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인 문금주 예비 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승남 예비 후보 꺾고 공천을 따냈다.
소병철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선거구 경선에서는 당대표 특별보좌역인 김문수 예비 후보가 변호사인 손훈모 예비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3곳에 이어 13일에는 여수시갑·을과 정치 9단인 박지원 예비후보가 나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3인 경선이 치러지는 무안군·신안군·영암군, 나주시·화순군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무안군·신안군·영암군, 나주시·화순군 2개 선거구는 경선에서 1위 득표자가 50%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가 오는 16~17일 실시돼 17일 밤에 최종 공천 후보가 발표된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부인의 사천 논란으로 권향엽 예비 후보의 단수 공천이 철회되고 권 예비 후보와 서동용 의원 간 2인 경선으로 치러지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선거구는 오는 16일 결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