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최재성 (전 정무수석)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 뉴스게임. 오늘도 예측의 달인 두 분 모셨습니다. 안방 도련님 최재성 전 수석 그리고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성태> 안녕하세요.
◆ 최재성> 안녕하세요.
◇ 김현정> 시작하죠. 질문 드립니다. 22대 총선 26일 남았습니다. 양당의 공천 작업도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으니 여기서 중간점검 차 의석수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대 민주당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주관식입니다.
◆ 김성태> 130에서 140. 이게 국민의힘이고 민주당도 역시 130에서 140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거의 팽팽, 거의 동률일 것이다. 김성태 전 의원 보셨고요. 최재성 수석님.
◆ 최재성> 저도 비슷한.
◇ 김현정> 어쨌든 두 분이 똑같이 그러시면. 아니, 그래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좁혀보세요.
◆ 최재성> 뭐,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원래 한 달 전만 해도 145 대 130 정도로 민주당이 이길 거다 했는데 민주당이 공천과정 거치고.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금 또 약간 다리가 후덜덜덜 떨리는 상황들이 오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조금 이따가 해설은, 2번 문제 넘어갑니다. 어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이 됐던 인물은 단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었죠. 그 이유는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까지 지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될까요? 들어주십시오. 김성태 X, 최재성 O. 3번 문제, 두 분이 지난주에 공통적으로 뽑아주셨던 선거 변수가 있죠. 바로 막말, 바로 터졌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인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그리고 민주당 정봉주 후보, 결국 어젯밤 공천이 취소됐는데요. 과연 정봉주 후보의 그 빈자리, 그 공천 자리를 박용진 의원이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들어주십시오.
◆ 김성태> X.
◆ 최재성> X.
◇ 김현정> 두 분 다 X. 이어지는 꼬리 질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예찬 후보 역시 과거 막말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장 후보는 이에 대해서 20대 때 철없을 때 했던 발언들이다, 사과의 입장도 밝혔습니다. 과연 장예찬 후보는 이대로 공천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O.
◆ 김성태> 유지됩니다.
◇ 김현정> 두 분 다 유지된다로 들어주셨습니다. 그다음 문제 가죠. 최근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4명의 비례 후보 받았습니다. 시민사회 몫으로 말이죠. 그런데 그 안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 임태훈 전 소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서 컷오프를 한 상황. 임 소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 과연 임태훈 전 소장은 어떻게 될까요? OX 들어주십시오.
◆ 김성태> 안 됩니다.
◆ 최재성> X.
◇ 김현정> 최재성 X. 여기까지. 어젯밤 벌어진 일부터 하나하나 좀 두 분의 해설 들어볼까요? 도태우 후보. 국민의힘의 도태우 후보는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것도 진상규명 하면 들여다봐야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 것이 먼저 불거졌어요. 이게 먼저 불거졌어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관위에다가 검토 좀 다시 해 주세요. 도태우 후보 공천. 이렇게 얘기했는데 공관위에서는 사과를 했고 또 앞으로 더 뭐가 터지지 않는 걸 전제로 유지, 이런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일베를 링크한 흔적이며 다른 발언들이 더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그게 어제 일이었어요.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분도 역시 과거 발언이긴 한데 팟캐스트에서 DMZ에서 지뢰를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게 드러난 상황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의혹들이 조금 더 제기되고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두 당이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10시 반께에 거의 동시에 공천 취소. 최 수석님 예상하셨어요?
◆ 최재성> 못 했거든요. 그런데 낮에만 해도 두 분 다 경선을 했잖아요. 그리고 도태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관위에서 논의를 했는데 그야말로 유지하기로 그렇게 나왔잖아요. 그래서 그걸 다시 할 거냐. 그다음에 도태우 후보는 일베 링크라든가 이런 거는 공관위 논의 이전에 이미 다 불거진 거거든요. 그런데 유지 결정이 났는데 저거는 조금 다르다. 뭔가 힘이 작동하거나 아니면 충분히 국민의힘이 오만해졌구나. 그래서 저는 그냥 유지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녁부터 상황이 조금 달라지고.
◇ 김현정> 왜 그랬다고 보세요?
◆ 최재성> 정봉주 후보 문제하고 좀 맞물리면서 그러니까 과거 소환되고 이거 유튜버 참사 아니에요, 지금? 유튜브에 많이 나와서.
◇ 김현정> 유튜버 참사.
◆ 최재성> 그래서 이게 같은 시간대에 여야가 비슷한 유형의 이 건을 가지고 문제가 됐기 때문에 서로 이거는 안 할 수 없는.
◇ 김현정> 저쪽을 공격하려면 우리 것부터 정리해야 되니까.
◆ 최재성> 그렇죠. 한쪽은 하고 한쪽은 안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니까 서로 이렇게 나름대로 막 캐치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정봉주는 어떤 기류래.
◇ 김현정> 민주당은 어떻대, 국민의힘은 어떻대.
◆ 최재성> 도태우는 어떤 기류래. 그래서 이거는 저런 일이 통상 벌어지면 양쪽 다 정리를 하게 돼 있죠.
◇ 김현정> 그렇게 되겠군요. 그렇게 보세요, 김 의원님도?
◆ 김성태> 저는 좀 어제 오전에 일찍 예측했죠. 이게 양당 입장에서도 이걸 정리하고 가지 못하면 수도권 선거에서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뭐, 그러니까 양당의 선거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당 지도부에게, 또 선거를 지휘하는 그런 체제에 어떤 형태로든지 의견을 낼 수밖에 없어요. 뭐, 저 같은 경우도 그중에 한 사람인데 사실상 어제 양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시간 싸움이었어요. 어느 당에서,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만일 정봉주 카드를 내려버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건 도태우 카드, 이건 늦은 거예요. 이미 하더라도. 그래서 거의 양당이 시간에 쫓기면서 경쟁적으로 내리는 어떤 그런 판단을 하게 된 거예요.
◇ 김현정> 어제 연합뉴스 발표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먼저 내리고.
◆ 김성태> 조금 빨랐습니다.
◇ 김현정> 몇 분 뒤에 민주당이 내렸어요. 결정은.
◆ 최재성> 3분 차이인가.
◇ 김현정> 진짜 한 5분 내외였어요.
◆ 김성태> 어제 시간 싸움인데 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거 가지고 많은 내부적인 논란이 있었어요. 1분 1초라도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될 거다.
◇ 김현정> 우리가 먼저 내리자?
◆ 김성태> 당연하죠.
◇ 김현정> 그 시간 싸움이 있었어요?
◆ 김성태> 시간 싸움이 있었죠.
◆ 최재성> 저는 좀 뻥인 것 같아.
◆ 김성태> 그 내용을 또 기자분들도 민주당 출입하는 기자들과 일정 부분 또 탐색전도, 언론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했어요.
◇ 김현정> 그러면 반대로 질문드릴게요. 한쪽이 만약 안 내렸다면 다른 한쪽도 안 내렸을까요?
◆ 김성태> 상처를 받습니다. 아닙니다. 안 내린 정당이 상처를 받죠.
◇ 김현정> 어제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말씀.
◆ 김성태> 그렇습니다. 특히 아마 이 상황은 민주당이 더 급했어요.
◇ 김현정> 왜요?
◆ 김성태> 그런데 알려지기는 민주당 지지층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봉주 의원이 흔히 말하는 친이재명, 친명계로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거는 자가발전이에요. 일정 부분 정봉주 전 의원의.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성태>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가 터지고 난 이후에 이재명 당대표나 친명 핵심그룹에서는 굳이 정봉주를 악화된 여론 속에서 지켜나가면서 그 부담을 총선에서 지면서까지 정봉주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의도는 저는 아닌 걸로 좀 일찍 알고 있었죠.
◇ 김현정> 그러니까 찐명이 아니기 때문에.
◆ 김성태> 바로 그렇습니다. 찐명이 아니라는 거죠.
◆ 최재성> 그렇지 않고요. 정봉주 친명의 역사는 좀 꽤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최재성> 그래서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2015년이죠. 이재명, 안희정 이래서 경선.
◇ 김현정> 대선 경선.
◆ 최재성> 대통령 후보 경선. 그때부터 정봉주 의원은 이재명 경향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그러니까 정치권 바깥에 정봉주 의원은 야인이었었고 거기서 그런 그룹들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꽤 오래된 친명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봉주 의원이다.
◇ 김현정> 이건 내부에서 더 잘 아시겠네요.
◆ 최재성> 그런데요. 좀 특징적인 게 뭐냐 하면 정우택, 도태우, 정봉주, 이게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결정들이 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정우택 후보는 조금 이르긴 했어요, 오전이었어요.
◆ 최재성> 그러니까 같은.
◇ 김현정> 같은 날.
◆ 최재성> 그런데 공통점이 뭐냐 하면 그 위기관리 능력이에요. 민주당은 굉장히 속도 있게 했고.
◇ 김현정> 그날 터지고 그날.
◆ 최재성> 거기는 유지했다가 번복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한동훈 원톱 체제의 제가 보기에는 문제 같아요.
◇ 김현정> 왜요?
◆ 최재성> 이런 거, 결국은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작년 12월 중순 이후에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그야말로 한동훈 효과, 이런 것을 얘기할 정도로 꽤 인기도 있었고 또 공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보다 소리가 덜 나서 잘했다, 이런 평가도 받고 그랬는데 이게 원톱 체제다 보니까 정치 경험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 사안의 심각성이나 이런 것들을 몰라요. 그러니까 이게 유지 결정을 두 분 다 냈다가.
◇ 김현정> 심각성을 알았기 때문에 재검토하라 했던 거 아니에요?
◆ 최재성> 아니지, 그전의 과정이 민주당은 바로 정봉주 의원에 대해서 결정을 했고 국민의힘은 이 정우택 금품 수수, 이 사건하고 도태우 문제를 그냥 유지하다가 이 정봉주 문제가 터지니까 이게 다시 번복 결정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이런 거 보면서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유형의 위기 상황이 오거나 문제가 있으면 또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럼 거기서 넘어가 보죠. 장예찬 후보 이야기로 좀 넘어갈 텐데 그러니까 이게 지금 과거부터 SNS 활동이나 유튜브 활동 많이 하신 후보들은 지금 이름이 언급이 안 돼도 뭐가 어떻게 터질지 몰라요. 수많은 말을 다 해놓고 본인이 무슨 말 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찾기 시작하면, 특히 경쟁 상대들이 찾기 시작하면 이게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데 일단은 장예찬 후보의 SNS 발언들이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런데 두 분 다 장예찬 후보의 경우는 공천이 유지될 거다, 똑같이 말씀하셨어요.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지역의 지금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지금도 나이가 그렇게 정치 연령으로는 상당히 어린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이 정치에 진입하기 전에 좀 자유분방성을 가지고 또 자기 소신과 또 그런 패기로서 이야기를 왕성하게 했던 적이 24살, 25살 이때 내용들이 좀 나오는 거예요.
◇ 김현정>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시다는 분들이 계셔서 짧게만 그냥 한 2개 설명하면 2012년에 서울 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 교양 수준으로만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이 발언하고 그다음에 2013년의 발언은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한 학기에 20만 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 이런 것들이 새롭게 좀 올라왔더라고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지금 우리 앵커께서 하신 말씀처럼 그게 아주 20대 초반, 24살, 25살 이때예요. 13년 전에 주로, 이런 내용이니까 사실상 집에 아이들 24살 그 정도면 물론 성인이지만 그렇게 사리분별력이, 특히 본인이 정치를 할 것이다라는 어떤 그런 몸가짐이나 또 그런 경중을 가리면서 말하는 그런 시기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관이나 특히 어떤 그런 사회 문화 분야에 자기 입장을 밝힌 부분은 한 청년의, 젊은 청년의 입장이었다, 이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다만 이번에 정봉주 전 의원의 말씀처럼 기성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까지 경험한 사람이 2015년 그런 대단히 불행한 사고를 그렇게 비하한 그런 발언 형식으로 그런 실수가 있었다면 또 모르지만.
◇ 김현정> 발언의 시점의 이 사람의 위치도 좀 봐야 된다.
◆ 김성태> 그렇죠.
◇ 김현정> 물론 이 발언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시고요.
◆ 김성태> 제가 그렇다고 해서 일본 발톱의 때, 이 비유한 그 발언을 잘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리고 전공 서적 대학생들 책값 아끼는 부분에 대한 문제.
◇ 김현정> 징징거리지 마라, 이런 거 잘못된 발언이죠. 다만 그 시점을 봐달라.
◆ 김성태> 그 시점에 그때 그 젊은 청년이 또 다른 생각을 이야기한 그런 정도로 좀 이해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죠.
◇ 김현정> 최 수석님은 어떻게 예측하세요?
◆ 최재성> 그런데 젊은 청년, 20대 젊은 청년이죠. 소위 말해서 성인이라고 하잖아요. 20살 넘은 성인이라고 하는데요. 이 친구가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쉽게 말해서 야소. 조금 야한 소설도 쓰고. 그래서 나름대로 그 활동을 했던 친구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 국회의원 후보, 공직 후보자 추천 아니에요. 그건 뭐냐 하면 일종의 자질 검증이거든요. 그러면 성년이 된 이후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던 그런 사람이 20대에 그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일반 20대 청년들의 인식 수준, 또 감각에서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얘기냐 하면 어긋난 거거든요.
◇ 김현정> 20대 평범한 청년 기준으로 봐도 이 얘기는 정치인이 아니라 청년 그 기준으로 봐도 이거는 상식, 국민 눈높이에 어긋난다.
◆ 최재성> 그렇습니다. 그리고 얘기하는 투나 이런 것들이 거의 일베 수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매우 심각하죠. 그래서 뭐, 입에 담기도 그렇습니다만 난교예찬 같은 것도 하고 일본 문제 골고루 건드렸어요.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충분히 그 사람의 인식 형성 시기를 지나서 거의 그런 것들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러고 그래서 충분히 인식 체계가 형성된 그 시기에 그리고 집필활동 이런 것들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것이 국회의원 활동의 하나의 기준이라든가 편향된 어떤 사고체계가 작동하게 되고 영향을 미치고. 그건 문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지금 부적절하다고 보셨거든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공천 주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전에 공천이 유지될 거라는 패널을 드신 이유는?
◆ 최재성> 좀 특이한 정치적 포지션 같아요. 장예찬. 원래 이준석 전 대표하고.
◇ 김현정> 지금 대표입니다.
◆ 최재성> 같이 정치적 행보를 해오고 맞춰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등 돌렸잖아요. 그게 윤 대통령하고 이준석 갈등, 그 즈음이거든요. 이탈했어요. 그리고 대야 공격수로 또 이준석 공격수로 엄청난 활동을, 활약을 하게 되죠. 그래서 대통령 눈에도 정말로 예쁘고 청년 정치인 중에 이준석 대표를 그렇게 같이 해왔던 사람을 등 돌리고 윤 대통령 편들고 그러면서 최고위원 하고 그래서 정치적 입지도 쌓아올리고 현재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귀한 자원이고 그래서 이거를 잘라내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 김현정> 좀 더 특수한 관계.
◆ 최재성> 또 경선을 거쳤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그렇게 두 분이 예측하신다는 겁니다. 이건 예측의 영역입니다. 여기에서 하나 파생되는 얘기가 박용진 의원 얘기인데요. 정봉주 의원이, 정봉주 후보가 이렇게 공천 취소가 되면서 서울 강북을은 다시 공석이 됐습니다. 여기에 차점자인 박용진을 올리느냐 아니면 제3의 인물을 전략 공천하느냐의 문제인데 앞서 박성준 대변인과 제가 인터뷰해 본 결과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최재성 수석님 맞죠?
◆ 김성태> 네.
◇ 김현정> 그런 분위기죠. 일단 여기에 대해서 박용진 의원은 그거 당헌당규 위반이다, 그런 원칙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 김성태> 박용진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차점자인 본인이 그 지역을 승계 받아서 총선에 출마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지만 바로 저런 경우가 총선이 26일밖에 남지 않으면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사고 지역이 되는 거예요. 사고 지역구는 이거는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 김현정> 사고 지역구는 전략공천이에요? 그거 왜 그렇습니까?
◆ 김성태> 이게 공천 과정에서 갈등과 어떤 불만 그리고 공천 파동까지 이어지는 이런 엄청난 갈등 속에서도 결론은 공천 이유는 이 당이고 저 당이고 당 지도부가 그 후보들의 위기관리 능력이거든요.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그러면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통해서 어느 당이 신속하게 정치적 행위를 하느냐, 이런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정치적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 기술자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를 모시고 있는 주변의 참모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바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판단해버리고 아마 시간 끌지도 않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럼 이유가 이런 경우에는 전략공천을 하는, 차점자를 올리지 않고 전략공천을 하는 게 정무적으로 항상 그렇게 해온 이유는 뭐예요? 왜 그래요? 잡음이 더 그래야 덜 생깁니까?
◆ 김성태> 그러면 저렇게 사고 지역구가 돼버리고 나면 원래 정상적으로 시간이 있다면 다시 후보를 공모 절차를 밟아서 공모를 받고.
◇ 김현정> 경선하고.
◆ 김성태> 2인 이상이면 경선을 붙이는 거고 그런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성태> 그런데 그 절차를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 지금 없는 거죠.
◇ 김현정> 차점자를 올리는 것은 왜 안 돼요?
◆ 김성태> 그 차점자로 올리는 거는 당헌당규상에 그런 규정이 아마 없을 거예요. 그래서 보통 이렇게 되면 이 당이고 저 당이고 공천 원래 기간이면. 그런데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정상적인 공천 상황이 지금 진행되는 거의 끝물에 마무리하는 정도지 지금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만 이재명 대표가 아끼는 그런 후보가 박용진 지금 현재 의원이고 이분이 억울하게 정말 아쉽게 정봉주 의원에게 경선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사람 구제하는 게 훨씬 좋겠다, 이런 판단이 정무적으로 들면 이거는 민주당 공관위에서 다시 전략공관위에서 공천을 할 수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전략공천지가 되는 건 맞는데 떨어진 박용진 의원을 살리고 싶다면 그 사람을 전략공천 할 수도 있는 거다?
◆ 김성태> 그렇죠. 그거는 그러니까 전략공천 대상에 포함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 김성태> 그렇게 되는데 아마 제 정치 경험으로는 이재명 대표나 지금 현재 전략공관위 위원장 안규백 의원이 굳이 박용진 의원을 전략공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왜요? 비명이니까?
◆ 김성태> 그렇게 굳이 0점까지, 정성평가에서 0점까지 주면서 작년 11월달에 이미 컷오프 대상으로 만든 당사자를 지금 와서 아무리 여론이 이렇다고 해서 살린다면 이재명 대표의 이번에 공천 원칙이나 기준이 무너지는 거죠.
◇ 김현정> 최 수석님 내부에서 어떻게 보시는가 궁금합니다.
◆ 최재성> 언뜻 보기에요. 박용진 의원이 2등 했으니까 공천을 받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요. 굉장히 의외로 복잡한 문제예요.
◇ 김현정> 그래요.
◆ 최재성> 왜냐하면 원래 3인 경선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1등이 공천 취소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2등, 3등이 그러면 다시 해서 해야 되느냐. 그다음에 2등이 그러면 1등이 유고됐으니까 2등이 1등 해야 되느냐. 이게 아무런 규정이 없어요.
◇ 김현정> 규정 자체가 없어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재심신청 기각 문자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최재성> 이런 것 자체가 전략공천입니다.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 김현정> 그러니까 전략공천해라라고 쓰여 있는 것도 없지만 2등이 1등으로 올라가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 최재성> 박용진 의원이 얘기하는 거는 이렇게 보면 박용진 의원이 그러면 하면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 김현정> 언뜻 그럴 수 있죠.
◆ 최재성> 박용진 의원이 얘기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이거는 조금 다른 문제예요. 2등이 승계한다는 조항도 없거든요. 바로 이런 데가, 그래서 원래 순서는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고 그다음에 다시 경선을 해도 되고요. 그다음에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고 2등이 승계해도 되고 그런데 그거는 전략지역 지정할 시간이 굳이 그 전략지역 지정과 동시에 그냥 전략공천을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선을 다시 해야 된다. 2등이 승계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전제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유권자가 있기 때문에. 그럼 유권자가 선택했던 결과에 대해서 전혀 무시하고 2등이 승계한다, 혹은 이런 것도 조금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 김성태> 원래 여지를 안 줍니다.
◆ 최재성> 그래서 그냥 이거는 전략공천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게 당헌당규 위반이다. 그거는 어느 항목만 좀 특정해서 본 것 같아요.
◇ 김현정> 이해됐어요. 그러니까 사고 지역으로 되면 전략공천이 되는 거고 전략공천 지역이 되고 나면 박용진까지 넣어서 할 수도 있는 거고 뺄 수도 있는 거고 다시 경선 시킬 수도 있는 거고 이렇게 된다는 얘기.
◆ 최재성> 그렇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아마 다시 공모해서 다시 재경선을 해야지 아무튼 경선을 거쳐서 패배한 사람을 그냥 한다. 이것도 맞지 않아요. 그런데 시간이 없잖아요.
◇ 김현정> 시간이 없으니까. 아까 김성태 의원이 말씀하신 전략공천 후보자 중에 박용진 의원을 넣을 가능성. 아까 김성태 의원은 없을 것 같다. 최 수석은?
◆ 최재성> 저는 없다. 넣을 가능성이. 그게 오히려 여러 가지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오히려 거꾸로 논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감각적으로는 박용진 하면 되겠네 이럴 수 있지만 그냥 해버리면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이고 페널티를 아무튼 받은 사람 아니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잡음이 벌어질 것이다, 그런 말씀이네요. 임태훈 소장 공천 이야기가 지금 남아 있고 그다음에 내일이 총선이라면이 남아 있는데 어떤 해설을 좀 들어볼까요?
◆ 김성태> 본인이 아무리 양심적 병역 거부자라고 그러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금 현재 168석의 대한민국 입법 권력을 손에 쥐었던 그런 제1야당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런 민주당이 국방, 그러니까 병역의 의무를 한 사람 본인 자신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이기 때문에 나는 일반 병역 거부자하고 다르게 취급해달라고 그러지만 국민 정서는 결코 그러지 않죠. 많은 지금도 젊은 청년들이 자원 입대를 통해서 병역 의무를 다 하고 있고 그 많은 청년들의 또 부모들도 이번에 정치권에 진입하는 많은 인사들의 자식들이 올바르게 군대를 갔다 왔는지 이걸 다 지금 양쪽 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병역 의무, 이거는 중요한 판단의 내용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런 사람을 민주당 입장에서 아무리 범시민사회단체 대연합의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지만 그런 병역, 쉽게 말하면 기피한 대상을 제가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마는 본인은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그러고 있으니까 그런 논란이 있는 당사자를 민주당 입장에서 그걸 상위 비례 의원으로 이렇게 공천한다는 거는 이는 국민 상식하고는 맞지 않죠.
◇ 김현정> 어차피 국민 눈높이가 기준이다.
◆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대 당의 입장이지만 민주당에서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최 수석님은요?
◆ 최재성>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게 일단 긁어 부스럼 비슷하게 된 경우죠. 앞에 자진 사퇴한 두 분의 시민사회 추천으로 된 두 분의 후보 있잖아요. 그분들은 하여튼 논쟁거리, 논란거리가 뚜렷하죠.
◇ 김현정> 전지예, 정영이 후보.
◆ 최재성> 특히 이념적으로. 그런데 임태훈 소장의 경우에는 조금 뭐라 그럴까 당선권 밖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 김현정> 번호가 그랬어요?
◆ 최재성> 아니요, 아니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앞에 사퇴한 두 분이 조금 더 강력한 논쟁, 논란거리고 임 소장 같은 경우는 제껴져 있었는데 이걸 통째로 민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조금 긁어 부스럼적인 그런 경우죠. 그렇다고 앞 순위 1번, 2번 여기였고 이게 메인 이슈 논란의 주요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그거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문제를, 그런데 이게 과정상 그렇잖아요. 이거를 끝까지 민주당이 안 된다고 하자니 시민사회 반발이 뚜렷하게 있는 거고 만약에 이것을 번복해서 그럼 괜찮다라고 한다면 그런 논란, 그리고 대체복무법 이전에 문제 아니겠어요? 이 대체복무법이 통과된 다음에 양심적 병역 거부냐. 그래서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 김현정> 그럼 4명을 다 보이콧할 것이 아니라 좀 선별했었어야 되고 그렇게 할 경우에 임 소장은 괜찮았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최재성> 저는 굳이 그냥 민주당이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죠.
◇ 김현정> 문제가 됐다. 약간 두 분이 보는 차이가.
◆ 김성태> 그런데 이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바로 민주당에서 저런 판단을 한 문제도 원래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것은 소수의 흔히 말하는 진보적인 정당까지 다 민주당이 안고 가자는 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진보당 과거 통진당이 그런 쉽게 말하면 종북주의적 어떤 그런 논란에 있는 당사자도 있었던 것이고 또 군 개혁을 이야기했던 임태훈 전 소장 같은 경우도 이게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그러지만 병역 기피 논쟁의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을 국민 정서가 안 맞으니까 이번에 배제할 뿐인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바뀐 것 같아요. 두 분이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그러나 이거는 두 분의 어떤 생각이 좀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그 부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는 거니까 차이가 있네요. 여기까지, 여기까지 이번 주에 뉴스게임 진행해 봤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성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