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윤창원 기자'5·18 망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대구 중·남구 총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국민의힘이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장 후보의 과거 부적절 발언이 계속 나오는 데 대해 "그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그리고 보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사과문 내용, 추가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사과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장 후보의 추가적인 사과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과거 글이 연일 공개되며 총선 후보로서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출마한 부산과 부산시민들을 향해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 도로',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등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난교' 발언에 더해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한심하다'는 등 다양한 문제성 발언들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 후보는 12일 '난교' 발언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으나, 추가로 공개된 발언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