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 장군묘소. 이우균 의원 제공청주시 옥산면 강감찬 장군 묘를 문화재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이우균 의원은 18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청주시 옥산면 국사리 산에는 강감찬 장군의 묘소가 있고 인근에는 강감찬 장군과 강민첨 장군을 제향하는 충현사가 자리 잡고 있지만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가 문화재로 지정돼지 않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화재 위원들이 지석 글씨 망실로 글자 판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을 하지 않고 있지만 묘 근처에서 고려시대 정삼품 이상 고관대작의 묘역에만 있는 인상석이 발견됐다"며 문화재 지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강감찬 장군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받은 식읍의 명칭이 옥산을 가로지르는 천수천의 명칭과 유사하고 묘역이 위치한 마을의 이름이 '큰 인물이 났다'라는 뜻의 '국사(國仕)리'인 점에 미뤄 옥산면 묘역의 주인이 강감찬 장군임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 장군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청주 옥산 부근인 동림산에서 은거하며 말년을 보내다가 84세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강감찬 장군의 부장으로 흥화진에서 적군을 격파한 강민첨 장군의 묘(충남 예산군 대술리)는 충남도 문화재 자료 제319호로 지정돼 있으나 강감찬 장군 묘는 국가 사적은 고사하고 도 지정 문화재로도 관리 안 돼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청주시는 강감찬 장군의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에 적극 노력하고 나아가 관광사업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