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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비례 컷오프' 조배숙 "억장 무너져…호남 홀대"

전북

    '국민의미래 비례 컷오프' 조배숙 "억장 무너져…호남 홀대"

    • 2024-03-19 17:30
    핵심요약

    국민의미래 전북권 인사 전원 컷오프…"전북 민심 싸늘"
    "전북 지역구 출마자 전원 사퇴 움직임"
    "비례 이의 신청… 합리적 조정 기대"

    ■ 방송 : 전북CBS <노컷뉴스 전북의 오늘>
    ■ 진행 : 임경희 아나운서
    ■ 출연 : 조배숙 전 의원


    연합뉴스연합뉴스 
    ◇ 임경희>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전북 정치인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4선 출신 조배숙 전 의원과 전주갑 허남주 전 당협위원장 등이 신청서를 냈지만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인데 당장 전북 홀대론이 불거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조배숙 전 의원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조배숙> 네, 안녕하세요.
     
    ◇ 임경희>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아는데 순번을 받지 못하셨더라고요. 충격이 크실 것 같습니다.
     
    ◆ 조배숙> 네, 그렇습니다. 기대하셨는데 우리 도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 임경희> 민주연합이나 조국혁신당 등을 보게 되면 당원 투표나 국민 오디션 등을 통해서 후보를 뽑던데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정하게 됐나요?
     
    ◆ 조배숙> 공천관리위원회 세 분이 면접하셨어요. 그러니까 서류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28가지인가 준비하고 또 면접을 보시고 면접을 보고 그러고서 내부적으로 기준에 따라서 정했던 것 같습니다.
     
    ◇ 임경희> 결과적으로 의원님뿐 아니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도 모두 탈락하셨어요. 광주 전남 쪽을 합쳐도 당선권인 20번 안에 후보가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세요?
     
    ◆ 조배숙> 국민의미래 뿌리는 국민의힘이거든요. 거기 보면 이 호남을 위한 당헌·당규가 있어요. 그래서 당세가 약한 취약 지역을 위해서 비례대표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합니다. 그래서 20번까지를 후보자 추천 순위 안정권으로 보고 4분의 1, 5석을 우선 추천하는데 그때 지역 대표성, 공직 선거 출마 경력, 당원 모집의 성과, 기여도 이런 것들을 다 평가해서 추천인을 결정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호남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당헌·당규를 둔 이유는 국민의힘의 서진 정책이거든요. 영호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약세 지역인 혼합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런 제도거든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죠.
     
    ◇ 임경희> 호남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 조배숙> 네.
     
    ◇ 임경희> 그나마 출신지 기준으로 8번에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5번에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2명이 배치됐더라고요. 이것을 기준으로 당선권에 호남권 인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듯한데요.
     
    ◆ 조배숙>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호남권 인사라고 하는 것은 출신지만 호남이라고 그래서 호남권 인사라고 보지는 않죠. 여기 비례에서 적용하는 호남이라고 하는 것은 거기서 일단은 공직 선거 출마 경력을 봅니다. 그리고 지역 대표성도 보고요. 그러니까 여기 호남에서 국민의힘 정당 활동을 했었어야죠. 그런데 그분들은 그런 분들이 아니잖아요.
     
    ◇ 임경희> 국민의힘 소속 전북 지역구 출마자들도 동요하는 듯한 모양새더라고요. 출마 포기 얘기도 돌던데 지역구 선거운동에도 큰 타격일까요?
     
    ◆ 조배숙> 그렇죠. 어제 그것이 발표되고 나서 이 전북 도민들의 민심이 아주 싸늘해졌어요. 그전까지는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국민의힘은 전북을 홀대하는구나. 전북 홀대 그런데 우리가 그런 정당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나, 굉장히 민심이 싸늘해졌어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윤창원 기자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임경희> 그러면 의원님은 당장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첫 심정이 어떠셨어요?
     
    ◆ 조배숙> 억장이 무너지죠. 그리고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2년 뒤에 지방선거 또 3년 뒤에 대통령 선거 또 다음 해 총선 누가 구심점이 돼서 이 선거를 치를 수가 있을까 굉장히 앞이 아득하더라고요.
     
    ◇ 임경희>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냈다고 들었습니다. 뒤집힐 가능성이 있을까요?
     
    ◆ 조배숙>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에서 저희가 이의 신청을 했고 이제 그것을 검토한다고 했으니까 좀 더 기다려 봐야죠.
     
    ◇ 임경희>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 조배숙> 22일까지가 등록이니까 등록 전까지 저는 합리적으로 다시 재조정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 임경희> 합리적인 결과를 기다리겠다. 다선을 지낸 분이 비례 출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 지역구로 출마해서 앞장서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인데 비례를 선택하신 이유는 뭘까요?
     
    ◆ 조배숙> 아무튼 그것도 참 좋은 일인데요. 그런데 이제 중요한 점은 여당 내 호남 출신 현역 의원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제가 원외로서 도당위원장을 했는데 전라북도에서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10명입니다. 그러면 현역이 아닌 원외위원장이 10명의 지역구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해서 우리가 일을 하기에는 굉장히 역부족이죠. 그리고 또 전라북도는 지금 특별자치도로 출범해서 정말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중앙정부하고 소통이 잘 돼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과연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한 석이 아쉽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경력이 있으니까 바로 의정 활동을 시작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라북도를 위해서 정말 저의 역할을 좀 다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 임경희> 20여 일 남은 선거일까지 어떤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신지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조배숙> 저는 이 사태가 재조정이 잘될 것으로 기대하고 또 저희는 여당입니다. 그래서 특별자치도로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지역이 일당에 쏠림 현상이 있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영호남 지역 갈등은 굉장히 국가적인 불행이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 갈등도 해소하고 또 우리가 정치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그래야 우리 전라북도가 더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항상 충청도 예를 드는데요. 충청도처럼 전략적인 선택을 해서 자기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그런 자세를 좀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 임경희> 지역 갈등 해소에 노력하시겠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배숙> 감사합니다.
     
    ◇ 임경희>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조배숙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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