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은 개청 20주년을 맞이해 21일 청사 3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양경제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년간의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공무원 등 총 13명의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전남도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표창을 수여하며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했다.
개청 2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세레머니, 식수 행사 등도 이뤄졌다.
광양경제청은 첨단 산업단지와 남해안 관광거점을 조성, 전남과 경남의 경제·관광 핵심지역으로 자리 잡고 신성장 산업 중심의 투자유치를 실현해 왔다.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에 걸쳐 57.08㎢의 규모로 2030년까지 16조 2769억 원을 투입해 광양지구, 율촌지구, 신덕지구, 화양지구, 경도지구, 하동지구 등 6개 지구와 율촌산단, 대송산단 등 17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중 15개 단지 48.76㎢가 개발 중이거나 완료돼 계획 대비 85.4%의 성과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항만인 광양항과 양호한 인프라를 활용, 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을 중점 유치해 온 결과 473개 기업에 25조 8천억 원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5만 1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투자유치 750개 사에 40조 원, 일자리 8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글로벌 해양관광·정주도시 건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4대 전략을 세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남해안 관광·문화산업벨트 구축과 광양항 스마트항만 조성, 청년 인재육성으로 광양만권이 세계 속의 산업·물류·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광양경제청의 20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발전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