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이 드라마발레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8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 스타 서희가 '줄리엣' 역을 맡는다. 서희는 아시아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이하 ABT)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후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이후 11년 만에 국내에서 전막공연을 선보인다. ABT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다니엘 카마르고가 '로미오' 역을 맡아 서희와 두 차례(10일 오후 7시 30분·12일 오후 7시) 호흡을 맞춘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은 한 차례(5월 11일 오후 2시) 공연한다. 강미선은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로 2016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풍부한 내면 연기와 탁월한 테크닉으로 줄리엣을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다.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2시 캐스트는 추후 공개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캐네스 맥밀란 재단의 연출자가 내한해 직접 오디션을 진행한 후 4월 중 새로운 줄리엣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음보다 강렬한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잘 그려낸, 셰익스피어 원전에 가장 부합하는 명작"이라며 "믿고 보는 강미선·이현준 케미스트리와 '줄리엣'으로 단숨에 ABT 스타 발레리나로 떠오른 서희·다니엘 카마르고 등 전 회차를 봐도 좋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