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등록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4·10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는 699명, 비례대표 후보는 253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지역구가 2.8대 1, 비례대표가 5.5대 1이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에 699명이 등록했다. 비례대표는 46개 의석이 할당됐고 38개 정당이 253명의 후보를 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54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4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에 달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8548만여원, 평균 납세액은 약 1억3293만원이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5848만여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여성 후보 추천 현황을 보면 국민의미래 18명, 민주연합 16명, 조국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10명, 녹색정의당 8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 5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8명), 40대(45명), 30대(22명), 70대(19명), 20대(11명) 순이었다.
지역구의 경우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총선 당시 경쟁률은 4.4대 1이었다. 지역구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7억7704만원으로 21대 총선 출마자 1인 평균 재산 15억 2147만원보다 늘었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cm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