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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무너진다" 광주전남 총선 후보들 꼽은 지역 현안은 '지방소멸'

광주

    "지방이 무너진다" 광주전남 총선 후보들 꼽은 지역 현안은 '지방소멸'

    편집자 주

    광주CBS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출격 준비 완료'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국회의원 출격 준비 완료-광주CBS가 후보들에게 물었습니다'는 광주전남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정치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 국회의원으로서 준비가 잘 돼 있는지 점검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CBS는 지난 15일 기준 전남 동부권 4개의 선거구를 제외한 광주전남 56명의 출마예상자에게 사전설문을 보냈고 이 가운데 성실히 응해준 24명의 후보들의 답변을 분석했다.

    [국회의원 출격 준비 완료-광주CBS가 후보들에게 물었습니다②]
    광주전남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역을 넘어 국가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지방소멸' 주요 현안
    호남 최대 격전지 광산을 출마자들 광주·전남 상생발전 꼽아 눈길
    피해 유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답보 상태 군 공항 이전도 거론
    의료 인프라 취약 전남 내 국립 의과대학 설립 등 공공의료도 강화도 필수

    ▶ 글 싣는 순서
    ①광주전남 총선 후보들 현 시대 과제는 단연 '민생' 한목소리
    ②"지방이 무너진다" 광주전남 총선 후보들 꼽은 지역 현안은 '지방소멸'
    (계속)

    광주CBS가 마련한 22대 총선 기획 '국회의원 출격 준비 완료-광주CBS가 후보들에게 물었습니다'. 27일은 두 번째 순서로 광주전남 최대 현안에 대한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들의 견해를 보도한다.

    광주·전남 지역 후보들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지방소멸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후보는 "광주와 전남은 각각 지방소멸 주의 단계와 지방소멸 고위험 단계에 와 있다"면서 "광주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청년 인구 감소율이 증가 추세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광주의 AI 기반 전략산업 육성과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후보는 "수도권 초집중화에 따른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가 가장 큰 현안이다"면서 "광주·전남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정적·제도적 인프라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도 큰 틀에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공감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은 경제적·사회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의 기업육성과 인재양성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지방소멸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이 광주·전남이다"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전환경제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환 후보는 "AI, 문화, 관광 등 굴뚝 없는 산업 기반 구축 및 활성화를 통해 광주의 대표적인 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면서 "전남은 농산어촌 관련 전통 산업을 되살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4차 산업 등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이 지방소멸 위기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은 가운데 진보정당 후보들은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국가적 대책 마련과 지역 특화 산업개발 등을 제시했다.
     
    북구을 진보당 윤민호 후보는 "전남지역 군 단위 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파로 도농 간, 광주와 전남 간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할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고 해결 방안의 목적으로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한 광주·전남만의 특색 있는 신산업과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산구갑 진보당 정회성 후보는 "지역특화 산업개발,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문화·교육·보건·여가) 지역소멸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은 지역소멸에 대한 극복 방안이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머무른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목포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이윤석 후보는 "전남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지만 정부는 수도권 중심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해 균형발전 정책을 이끌어내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전남의 가장 큰 현안이자 과제"라고 답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의 무소속 백재욱 후보는 "농산어촌 지역의 인구가 대도시로 집중해 인구와 자본 유출에 따른 노령인구와 저소득계층의 비율이 높아지는 전형적인 쇠퇴 지역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역이 균등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대도시 중심으로 편향돼 성장하고 있어 가능한 산업과 기술의 융복합, 고도화를 통한 미래사회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치 거물'과 '친명계' 현역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호남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광산을 출마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지역 최대 현안으로 광주·전남 상생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광주·전남이 상생할 수 있는 미래발전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도 문제다"면서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상생발전 전략을 세워 추진하면, 청년 인구 유출도 막고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인구 유입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첨단산업 유치협력과 광역교통망 건설하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광주와 전남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정부를 상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많은 불편함과 피해를 만들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은 후보도 있었다.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녹색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광주·전남 전체로 본다면 군 공항 이전이지만 광주는 도시철도 공사 피해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건물에 금이 가고 차량이 파손되고, 공사 소음 피해 등 정신적·금전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최대 현안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꼽은 후보도 있었다.
     
    광산갑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면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시급히 매듭짓지 못하면 광산구와 광주의 진정한 발전은 어려워지고, 광주와 전남 간 갈등만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보다 의료 기반이 취약한 전남 지역의 국립 의과대학 설립 등을 통한 의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보도 여럿 있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블어민주당 이개호 후보는 "광주·전남은 의료 수요는 높으나 이에 반해 필수 공공의료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기본권인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남 내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 의료체계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포 진보당 최국진 후보는 "전남지역은 의대 유치해 대학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중입자 가속기 도입 및 의료원 등 유치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광주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22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광주 동남갑(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민의힘 강현구)·동남을(더불어민주당 안도걸, 국민의힘 박은식, 진보당 김미화, 무소속 김성환)·서구갑(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민의힘 하헌식, 진보당 강승철)·서구을(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국민의힘 김윤, 녹색정의당 강은미, 개혁신당 최현수, 진보당 김해정)·북구갑(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민의힘 김정명, 진보당 김주업, 무소속 장경수)·북구을(더불어민주당 전진숙, 국민의힘 양종아, 진보당 윤민호, 새로운미래 박병석, 개혁신당 김원갑)·광산갑(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민의힘 김정현, 진보당 정희성)·광산을(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민의힘 안태욱, 녹색정의당 김용재, 새로운미래 이낙연, 진보당 전주연)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김성환·조인철·강은미·김해정·정준호·김주업·전진숙·윤민호·박균택·정희성·민형배·김용재·이낙연·전주연 후보가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전남에서는 목포(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민의힘 윤선웅, 녹색정의당 박명기, 진보당 최국진, 무소속 이윤석)·나주화순(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민의힘 김종운, 진보당 안주용)·담양함평영광장성(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민의힘 김유성, 새로운미래 김선우, 개혁신당 곽진오, 무소속 이석형)·고흥보성장흥강진(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민의힘 김형주)·해남완도진도(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힘 곽봉근)·영암무안신안(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민의힘 황두남, 진보당 윤부식,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무소속 백재욱)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윤선웅·박명기·최국진·이윤석·신정훈·이개호·문금주·서삼석·백재욱·김팔봉 후보가 설문조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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