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광역단체장 중 두 번째로 많은 56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시 제공박형준 부산시장의 재산 신고액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중 두 번째로 많은 56억599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는 145억여원을 신고한 중구의회 이인구 의원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56억5993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억2830만원이 감소한 금액인데, 배우자가 소유한 엘시티 타워 건물의 공시지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59억7599만원을 신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9억34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2497만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재산으로 지난해보다 2965만원이 늘어난 3억1520만원을 신고했다.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은 평균 27억18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진봉 중구청장이 80억 4529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최 구청장은 전국 기초단체장 중 8번째 자산가로 나타났다.
이어 오태원 북구청장 67억6504만원, 장준용 동래구청장 62억1615만원, 김기재 영도구청장 41억9779만원 등의 순이었다.
16명의 기초단체장 중 11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5명은 증가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19억여원이 감소했는데, 증권 백지신탁 등으로 인한 변동이라고 신고했다.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부산시의회 제공47명의 부산시의원 가운데 강철호 의원이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61억714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지역 내 재산신고 대상자 중 최고 자산가는 중구의회 이인구 의원으로 145억1905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5억6079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기초의원 4명은 1천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날 공개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시의원, 구청장·군수의 경우 대한민국 전자관보 및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
부산시 공직자 중 공직 유관 단체장 및 구·군의원 등의 재산은 부산시보와 공직윤리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