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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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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겠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이 발표 듣고 위원장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종인> 나는 오늘 나도 기자회견하는 걸 들었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게 선거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고 했는지 나는 솔직히 말해서 의심스러워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지금 이 국회의원 선거인데 국회를 무슨 세종시로 옮긴다고 그래서 모르겠어요. 세종시 사람들은 조금 반응이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이 거기에 대해서 별로 별다른 관심이 없어요.
◇ 박재홍> 없나요? 서울시민들 그래도 고도기준도 완화하고 주변 한강벨트나 부동산 규제.
◆ 김종인> 서울시민은 여의도 고도제한이 완화되고 뭐 한다고 그래서 여의도 사람들이 그렇지 않으면 큰 기업들 거기 빌딩 있는 사람들이나 좋아할는지 모르지만 일반 유권자하고는 관계가 없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보기에는 여기 와서 여러 번 얘기를 했지만 이번 선거를 임하는 소위 여당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전략이 없어요. 제가 얘기했지만 지난 강서 보궐선거가 끝나고 그때 일반 유권자가 나타나는 표심이 뭐라는 것을 분석을 하고 거기에 따른 소위 선거를 대비를 하라고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보면 사실은 일반 국민들의 민생이 실질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게 말은 대통령이 자꾸 민생 투어한다면서 민생, 민생 얘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반 서민들에게 피부에 닿는 민생은 하나도 해결된 게 없어요. 그런데 거기다 뚱딴지처럼 국회를 갖다가 세종시로 옮긴다고 해서 무슨 선거에 그게 표가 된다면 착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당시 2020년 11월 말에도 당시 여권에서 민주당에서 이제 옮기자고 했을 때 국민의힘은 강력하게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이렇게 냈는데 그럼 이게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현재 고민을 제대로 한 것이냐 이런 의문도 드는데 위원장님,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종인> 나는 그래요. 지난번 소위 강서보궐선거 끝나고 국민의힘이 제일 먼저 내세운 게 메가시티 얘기했습니다. 무슨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키고 뭐 이런 소리했는데 그게 별로 지금 무슨 효과가 있어요? 나는 사실은 세종시를 만들 적에 2002년 대통령 선거에 노무현 당시 후보가 수도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그래서 그건 충청도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봤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그 자체가 별로 그렇게 의미가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안철수, 나경원,원희룡 세 사람이 더했는데 선거판에 지금 한동훈 위원장만 보인다. 스피커가 부족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지난번에 강서 보궐선거 때 여기 한판 승부 와서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강서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으로 나경원, 안철수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 사람들은 자기 선거에 바빠서 자기가 되느니 마느니 하는 이런 초조한 입장에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들이 뭐 선거대책위원장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 자체에 별로 의미가 없어요.
나는 지금 보면 가장 우리 지금 선거의 문제가 뭐냐? 지금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수준을 잘 파악하라 이런 얘기예요. 더군다나 우리가 지금 많이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인데 선진국이 총선을 이렇게 하는 나라가 없어요. 일반 국민이 너무 잘 아는데 일반 국민들은 마음속에 이미 다 정해져 있어요. 내가 솔직하게 얘기해서 지금 조국혁신당이 무슨 지지율이 거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과 비슷하게 돼가고 있고 무슨 후원금을 모집하는데 54분 만에 200억이 모이고 있다고 하는 게 그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돼요.
◇ 박재홍>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김종인> 일반 국민의 분노의 표출이라고 나는 봐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 그동안 쌓여온 부정평가라고 보는 것이 그게 바로 유권자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건데 그런 걸 조국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계속해서 강력하게 얘기를 끄집어내니까 그쪽에 쏠리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 박재홍> 사실은 이제 정권 중간에 펼쳐지는 총선은 정권심판론이 우세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정권심판론을 가장 선명하게 내세우는 게 조국혁신당이다. 만약 개혁신당도 어떤 심판의 메시지, 개혁의 내용이 정확했다면 지지율을.
◆ 김종인> 내가 아까 얘기한 대로 이준석 대표가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고 나왔기 때문에 그걸 강력하게 했으면 아마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안 일어났을 거예요.
◇ 박재홍> 조국혁신당이 이렇게 뜨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말씀인데.
◆ 박성태> 처음에는 이준석 대표가 처음 내놓은 메시지, 기억에 남는 건 이제 어르신들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축소 이런 것들이 정책들이 오히려 비춰졌거든요.
◆ 김종인> 그런 얘기를 해서는 일반 국민이 감흥을 받지 않아요.
◆ 박성태> 차라리 그때부터 윤석열 정권 심판론.
◆ 김종인> 내가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가 바로 뭐다, 내가 그걸 개혁을 해야 되겠다. 예를 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소위 말하면 대통령 중심제 권력 구조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 오늘날 사태를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나는 권력구조를 이런 식으로 개혁을 하려고 그런단 말이야. 그런 게 나와야 되는 게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는 거예요.
◆ 박성태> 그러니까 굵직한 메시지들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작은 정책. 물론 정책도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개혁신당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종인> 일반 정당들이 다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작은 얘기는 해 봐야 별로 의미가 없어요.
◇ 박재홍> 그래서 오늘 조선일보에서 야권이 200석도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여당을 향해 경고를 하기도 했는데 위원장님께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반윤 정서가 모아지면 어떠한 200석도 가능하겠습니까? 야당 200석?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내가 강조를 합니다만 여당은 선거를 야당을 상대로 해서 공격하는 그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안 돼요. 여당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사실은 선거운동을 할 생각을 해야지. 여당이 잘했으면 야당은 전혀 가능성이 없어요. 여당이 못했기 때문에 야당이 지금 이렇게 득세하는 것처럼 나타나는 거지. 그러면 여당이 뭐를 못했는가를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걸 모르고서는 무슨 당을 혁신한다 무슨 뭐 사람을 이리 배치하고 저리 배치한다. 이런 것 가지고서 국민의 환심을 산다면 그건 착각이라고.
◇ 박재홍> 그러면 200석 현실론 가능합니까? 야당 200석?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것도 과장된 소리 같고 일반 국민들이 이렇게 바보가 아니에요.
◆ 박성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하고 싶었지만 대통령이 이제 소통이 잘 안 되는. 강서구청 문제에서는 당정관계가 너무 수직적이라는 게 제일 큰 문제였잖아요. 그건 달리 말하면 대통령이 전혀 소통을 안 하고 있다, 잘.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는 얘기였는데 뒤에 지금 돌이켜 이렇게 쭉 보면, 과거를 보면, 두어달 이렇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대통령실이 완강했다. 이런 느낌도 좀 있어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평상시에 당은 국민의 민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구 아니에요. 그러면 제대로 민의를 파악을 했으면 그걸 강력하게 정부에 요청하고 대통령에게도 요구를 해서 이렇게 해야 됩니다 해야 하는데 평상시에는 아무 소리 하지도 못하고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가 지금 선거가 되니까 급하니까, 나는 아주 그 소리 듣고서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에는 그런 얘기도 못 하다가 무슨 선거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부 끝난다는 소리가 한동훈 위원장 입에서 나온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전에는 그런 걸 몰랐어요? 내가 보기에 민심이 어떻다는 건 그전에 다 아는 거예요. 내가 사실 강서 보궐선거 끝나고 나서 제발 지금 정치와 정책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란 말이야. 이번에 예를 들어서 대파 사건만 하더라도 도대체가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팀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대통령한테 경제를 어떻게 보좌를 했기에 대통령이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나는 대통령께서 상당히 그래도 참 이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당장에 자기 경제참모를 갖다가 경질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총선 이후에 어떠한 지도부 체제로 갈 것인가. 패배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 어떨 것 같습니까? 일단 본인은 총선 끝나도 유학 갈 생각 없다. 공적인 역할 할 것이다.
◆ 김종인> 내가 이미 여기 와서도 그 얘기를 했어요. 총선이 잘못되는 경우에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는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 박재홍>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까? 대권 끝납니까?
◆ 김종인> 정치인이라는 게 선거를 한번 치르면서 거기서 지고 나면 끝나는 거지 뭐 다른 게 뭐가 있겠어요.
◆ 박성태> 지금으로서는 여권 내에서도 우리가 좀 크게 질 것 같다는가 목소리가 많이 나오거든요. 실제 여권들이 그냥 공개되지 않은 얘기를 하면 훨씬 더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큰 것 같아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렇게 불안하면 나는 지금 사실은 의과대학교 2000명 증원, 그걸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판단할 수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 의료라는 것이 OECD 평균으로 볼 것 같으면 의사 수는 조금 모잘라요. 그러나 인구 미래 병상수라든가 노인들 병상수라든가 진료 횟수라든가 또 환자들의 병원 방문수라든가 이런 걸 보면 OECD의 3배입니다. 대한민국 의료 생산성이.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가 의사수는 적지만 의료 생산성으로 보면 OECD의 3배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의사수가 모자라니까 의사를 늘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건데 어디서 근거해서 2000명이 나오느냐 이런 얘기야.
◇ 박재홍> 2000명의 숫자.
◆ 김종인> 그러니까 그걸 사실은 2000명을 한꺼번에 증원해서 교육이 되겠어요?
◇ 박재홍> 대학에서.
◆ 김종인> 나는 지금 최근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자기도 의사니까 자기도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도 이미 진작에 했어야지 이제 선거 막바지에 와서 자기가 어려움이 닥치니까 이제 와서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다 지나간 일을 갖다가 이제 와서 풀어보려니까 잘 안 풀어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집권 여당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상황을 잘 살펴가지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내가 늘 강조합니다만 우리나라 여당은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들만 모여 있기 때문에 평소에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 박성태> 만약 여기서 크게 지면 총선 이후에 여당 사람들이 대통령 얼굴을 안 볼 것 같아요.
◇ 박재홍> 레임덕.
◆ 박성태> 그러면 국가적으로 사실 어떻게 보면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 김종인> 내가 언젠가 여기 CBS 여기에 나와서 그러는데 총선에 질 것 같은 이런 확신이 들면 그다음은 플랜B를 갖다가 미리서부터 갖다가 만들라고 내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 진중권> 그런데 공관위원장이 170석 얘기하고 있고 이런 거 보면 이번 우리 지금 현실에서 너무 유리된 게 아닌가, 사고방식 자체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2024.3.27 xyz@yna.co.kr 연합뉴스 ◆ 김종인> 내가 보니까 그래요. 내가 국민의힘을 다른 사람보다 내가 애착이 더 많은 사람인데 저 사람들이 잘해서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기를 갖다가 바라는 사람인데 정치가 그렇게 무슨 하루아침에 정책을 금방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내가 보면 이번에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에 대해서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이지.
◇ 박재홍> 선거 경험도 없고.
◆ 김종인> 거기 사무총장도 보면 국회의원 된 지 1년 반밖에 안 되는 그런 사람이지.
◇ 박재홍> 판사 출신.
◆ 김종인> 그런 사람들이 전체를 다 총괄하고 있으니까 뭐가 정상적으로 되겠어요?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지금까지 권력에 심취해서 안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요.
◇ 박재홍> 정치라는 게 분명 전문성이 있는 분야인데 이 분야가 제대로 정책을 못하는 그런 환경이 됐다는 말씀인데 이제 윤한 갈등,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만약에 총선에 패배하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도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 김종인> 대통령은 임기가 있으니까 대통령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뭐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서 지낼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대통령이 책임이 없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밖에 없는 겁니까?
◆ 김종인> 선거를 잘못 관리했으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을 지는 거죠. 대통령이라는 것은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지만 대통령의 지난 2년 동안의 소위 통치의 결과를 심판한 거니까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상당한 반응을 제대로 보여줘야 돼요. 나는 선거가 끝나고 민의를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멍청하게 있으면 그 정권은 오래갈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선거는 개혁신당 후보들이 좀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 일부 지역에서 단일화 얘기도 나왔던 것 같아요. 양향자 원내대표가 그랬다가.
◆ 김종인>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 박재홍> 용인갑. 말도 안 되는 소리군요. 민주당 얘기 좀 잠깐 해 보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오히려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좀 가라앉고 오히려 민주당이 오히려 상승세가 올라가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금성 지원공약,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지원금. 그리고 대학등록금 문제도 지금 국가가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 김종인> 나는 그건 야당은 그런 공약을 해 봐야 실현 불가능한 거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그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예요. 자기네가 집행능력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실현할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그래도 국민들에게 우리가 집권이 아니라 다수당이 되면 국회 입법을.
◆ 김종인> 다수당이 된다고 그래서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못 하는 건데 자기가 어떻게 해요?
◆ 박성태> 예산 편성이 안 되니까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위원장님께서는 양극화 문제가 굉장히 힘들다 말씀하셨기 때문에 현금성 25만 원 지원 같은 경우에는 서민들에게 그래도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가구당 한 100만 원 지원이 될 수 있으니까.
◆ 김종인> 옛날에 지난 21대 선거 때 코로나 사태 때 별로 그렇게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서민 대책을 하지도 못했던 게 선거 며칠 앞두고 나서 가구당 100만 원씩 준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 박재홍> 기억납니다.
◆ 김종인> 그건 집권당이니까 주기로 하면 그걸 만들어서 주면 되는 거지만 야당은 그런 약속을 해서 그걸 실행을 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이재명 대표 얘기 말도 그렇고 정부가 너무 경제도 안 좋은데 긴축재정을 한다 어쨌든 확정적 재정 정책을 써야 된다. 그런 면에서 예를 들어서 약 13조 원으로 민생지원금을 했을 때 이 돈이 돌고 돈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위원장님도 사실은 우리나라 경제도 안 좋은데 확장적 재정정책을 쓰면 너무 정부가 끌어안고 있다 이런 비판을 많이 하셔서.
◆ 김종인> 아니, 그건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가 이해 못하는 게 뭐냐 하면 예산을 할 적에는 긴축 예산한다고 연구개발비도 깎고 다 해 놓고.
◇ 박재홍> 과학기술예산.
◆ 김종인> 요새 민생 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연구개발비를 얼마를 늘리고 있다는 얘기가 그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치된 얘기를 하니까 일반국민이 믿지를 않는 거예요.
◇ 박재홍> 국민들의 수준이 높은데 자꾸 상치된 얘기를 하니까 호소력이 없는 것이다.
◆ 김종인> 아니, 그러면 그런 걸 작년에 미리 알아서 할 것이지 안 하고서 이제 와서 무슨 다른 얘기를 하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지금 내가 얼마 전에도 내가 여기 와서 그런 얘기를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시책 방향이 뭐예요? 시장경제 민간 주도형 아니에요?
◇ 박재홍> 자유주의.
◆ 김종인> 본인 말마따나 밀턴 프리드먼의 프리 투 초이스에 아주 감명을 받았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그 논리를 일관되게 관철을 하면 몰라요. 그런데 그걸 관찰을 못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은행들이 이익을 많이 냈는데 이자를 많이 받아서 이익을 많이 냈다고 해서 자영업자, 중소기업들한테 100만 원씩 돌려주라는 거잖아요. 이런 건 도대체 이게 과연 시장경제 민간주도경제에 맞는 얘기냐는 말이에요. 나는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도 금융기관이 받은 이자를 갖다가 너무 많이 받았다고 돌려주는 데를 내가 본 적이 없어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아니,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부가 재정에서 보조를 해 주는 것이 원칙이지 재정은 물론 긴축재정한다고 얘기를 하고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그러니까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를 않으니까 국민들이 불신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마지막 한 질문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 오는 29일부터 선거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 낙동강 벨트에 본인의 예전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에 가서 지원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 김종인> 문재인 전 대통령 그분도 말이에요. 자기가 그만둘 때는 나는 잊혀지기를 바란다는 이런 소리를 한 사람이 무슨 이제 와서 국회의원 선거에 무슨 지원한다고 나간다는 모습 자체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행위인가 이런 얘기예요. 나는 사실은 우리 전직 대통령들이 그다지 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그만둔 사람들이 무슨 선거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한다는 게 이게 일반 국민이 그걸 갖다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 박재홍> 총선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설사 등장한다 해도.
◆ 김종인> 그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