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고향 부산에서 4·10 총선 출정식을 열고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총선 출정식에서 "창당 선언과 출정 발대식을 모두 부산에서 하는 건 단지 고향이라서가 아니다"라며 "부산은 1979년 부마항쟁을 일으켜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끈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더는 보수의 도시가 아니다. 부마항쟁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부마항쟁을 일으킨 부산시민은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들"이라며 "이 '꼬라지(꼴)'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진 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수파 정치인이었지만, 아주 선명한 가치와 비전으로 전국을 뒤엎었다"며 "조국혁신당의 선명하고 단호한 모습에서 시민들이 노무현의 가치를 따르는 정당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 또 직진하는 노 대통령의 모습에 작은 정치적 힘들이 모여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제 지인이나 친구들도 오로지 직진하라는 격려를 많이 한다"라며 "노 전 대통령처럼 직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8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역 일대에서 아침 출근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와 대전, 서울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