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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황사에 강풍까지…옥천묘목축제장 시설물 무너져(종합)

청주

    최악 황사에 강풍까지…옥천묘목축제장 시설물 무너져(종합)

    충북 전 지역 미세먼지 특보…북부 한때 340㎍/㎥ 이상
    초속 10m 안팎 강풍…옥천 축제장 붕괴사고로 4명 다쳐

    연합뉴스연합뉴스
    한반도를 덮친 황사의 영향으로 29일 충북 전 지역에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지는 등 최악의 대기질을 보이고 있다.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옥천묘목축제장에서는 야외 시설물이 무너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충북지역에서도 그야말로 뿌연 하늘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탁한 대기질을 보였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꺼내 입과 코를 틀어막은 채 발길을 재촉했고, 간혹 떨어지는 빗방울과 먼지가 섞여 내려앉은 차량들은 금세 얼룩지기 일쑤였다.
     
    인라 한때 도내 북부지역의 대기질은 미세먼지 '경보' 수준을 두 배나 넘는 340㎍/㎥ 이상까지 치솟았다.
     
    나머지 지역도 내내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 지역에서 최악의 대기질이 이어졌다.
     
    옥천소방서 제공옥천소방서 제공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일부 봄축제 현장에서는 시설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축제장에서 야외식당 부스 22개 동이 강풍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관람객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시설물은 전날까지 내린 비에 지반이 약해져 있던 데다, 당시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한꺼번에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은 당장 이날 예정된 개막식을 전격 취소했다.
     
    다만 이용객 안전 조치를 보강해 31일까지 예정된 묘목축제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주무대 행사는 모두 취소한 상태"라며 "철거된 시설물은 내일 다시 설치해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은 이날까지 곳에 따라 강풍이 불고, 특히 30일까지도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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