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천문대 예정부지. 서울시 제공 서울 서북권과 동북권 등 강북권역의 경제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이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2일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도시 조성,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등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은 신설되는 서부선 역사와 지하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주변 등은 연구와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예정지. 서울시 제공 성동구 왕십리 입체도시 조성은 성동지하차도의 차량통행을 막고 지하차도를 상업과 업무 등 복합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경찰서와 구청을 한 곳으로 이전해 왕십리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해 5월 의무경찰대가 이전한 뒤 비어있는 부지에는 북한산 시민천문대를 건립해 동북권의 주야간 관광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이번에 포함됐다.
동대문구 휘경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원 조성 등을 통해 수변 문화거점을 확대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노원구 노해로는 7차로를 4차로로 줄여 보행공간을 확대한 뒤 이곳을 열린 문화광장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신속추진사업은 모두 올해 안에 사업별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관련 용역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이 도출되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최종 거점사업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일대 통합개발 △홍릉 일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등 4개 사업은 '중·장기 발전 전략계획'을 마련한 뒤, 신성장거점으로 추가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