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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사전투표율 역대 총선 최고치 경신…여야 모두 "우리에게 유리"

국회/정당

    첫날 사전투표율 역대 총선 최고치 경신…여야 모두 "우리에게 유리"

    박지환의 뉴스톡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황영찬 기자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앵커]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같은 시간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일이 토요일인 만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사전투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황영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사전투표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됐는데, 오후 5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14.08%입니다.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 1일차 전체 사전투표율은 15.61%)
     
    62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겁니다.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3.15%p가 높은 수치로 총선 기준 역대 최대치이고, 21대 총선의 첫날 사전투표율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오후 6시 기준 21대 총선 대비 3.47%p 높은 수치)
     
    20대 대선 때는 오후 5시 기준 15.84%였는데 약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오후 6시 기준 20대 대선 대비 1.96%p 낮은 수치)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1.79%로 가장 높고요, 대구가 11.05%로 가장 낮습니다.
     
    서울은 14.17%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고, 경기는 12.58%, 인천은 13.03%로 경인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13%대로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내일이 휴일인 토요일인만큼 더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총선에서도 사전투표 첫날보다 둘째날에 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더 투표권을 행사했었고, 20대 대선에서도 둘째날의 사전투표율이 1%p 이상 높았습니다.
     
    21대 총선 때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최종적으로 3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 이상, 최종 투표율 71%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고, 투표율이 65%를 넘기면 자신들이 유리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부터 주요 지지층인 4,5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을 총선 승패의 가늠자로 보는 분위깁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늘하고 내일 사전투표에서 얼마나 나오는가를 보면 선거를 가늠할 수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가 26% 정도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것보다 얼마나 나오나 잘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앵커]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지 않았나요?
     
    [기자]
    네. 일부 보수층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힘을 받으며,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전투표에서 수개표를 병행한다며 보수층의 우려를 불식하고, 한 분이라도 더 빨리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젊은층이라고 대부분 야권을 지지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불리한 요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투표부터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가리지 않고 수개표가 병행된다. 저희가 강력하게 추진해서 달성된 것이다. 그거 하나하나 까 보고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믿고 나서 달라"
     
    [앵커]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섰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신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이자,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을 부각하는 취지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준혁 후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그런 생각들, 그런 발언들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미래의 표준이 되게 하려는 것인지 저는 묻고 싶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대전을 찾아 카이스트 학생들과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감축을 비판하면서 관련 예산 복원과 과학기술 육성을 강조하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대전은 연구 도시 아닌가. 연구개발 삭감문제도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카이스트 학생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싶었다"
     
    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앵커]
    내일 더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 같은데, 사전투표 시 유의사항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사전투표는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데, 투표소 위치는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셔도 되고,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년월일과 사진이 나온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챙기셔야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을 캡처한 사진으로는 본인 확인에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올릴 경우 고발할 방침입니다.
     
    투표 인증 사진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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