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3년 만에 10골-10도움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1로 맞선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노팅엄을 3대1로 격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18승6무7패 승점 60점을 기록, 애스턴 빌라를 골득실에서 앞섰다. 특히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손흥민은 시즌 9호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15골 9도움으로 3년 만의 10골-10도움까지 어시스트 1개만 남겼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10골-10도움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5명이 전부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회,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퍼드가 4회를 기록했고, 웨인 루니가 최다 5회를 찍었다.
손흥민의 2회는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등 프리미어리그 전설들과 같은 기록이다.
최근 두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보면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살라흐, 메이슨 마운트(첼시),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함 12명,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살라흐, 부카요 사카(아스널) 포함 8명이 10골-10도움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18골 10도움으로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10골-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왕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도움 랭킹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왓킨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공동 선두 그룹과 1개 차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거머쥔 선수는 앤디 콜과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살라흐 등 6명이다. 6명 중 콜과 하셀바잉크, 케인, 살라흐는 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이번 시즌 도움왕에 오르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로 득점왕과 도움왕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 15골로 득점 공동 6위. 다만 19골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4골 차다. 왓킨스가 18골 2위, 살라흐가 17골 3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콜 파머(첼시)가 16골 공동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