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투표일인 10일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11개가 경합지라는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면서도 부산지역에서 역대 최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함을 감추지 않았다.
투표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6시쯤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는 당직자와 지지자 등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진갑에 출마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최인호 사하구갑 후보, 이현 부산진구을 후보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두 손을 모으고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다.
제22대 국회의원 투표일인 10일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김혜민 기자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 결과가 화면을 채우자 캠프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커다란 함성을 내질렀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전국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의석이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곳곳에서 "200석 차지하겠다"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특히 서 후보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선거 방송이 나오는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경합지로 분류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서로 포옹을 나누고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했다.
특히 사하구갑과 남구갑, 부산진갑 등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들은 후보 이름을 외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반면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아니, 왜?"라며 갸우뚱한 표정을 지어 보이거나 아쉬운 탄식을 내뱉는 당원도 있었다. 방송사별로 결과가 엇갈리자 "아직 모른다", "열어봐야 안다"며 서로를 다독이기도 했다.
제22대 국회의원 투표일인 10일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혜민 기자 부산에서는 18개 선거구 가운데 11개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예상 밖의 많은 경합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경합지역이 많아진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출구조사에 사전투표가 반영이 된 곳도 있고 안 된 곳도 있다. 사전투표는 민주당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본다면 현재 전체 8석 정도 희망해 볼 수 있으니까 기대하고 보겠다"고 말했다.
최인호 사하구갑 후보는 "후보들이 11개가 되는 지역구에서 경합했다는 건 지금보단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겠나 하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산 전체로 보면 워낙 경합지역이 많아서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