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 나온 투표용지. 정진원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이뤄지는 대구 남구의 개표소에서 나온 논란의 용지가 무효표로 결정됐다.
대구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1시 24분쯤 "선관위에서 발급한 용지는 맞지만, 이의제기자가 있고 정규 투표용지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어 무효처리했다"고 밝혔다.
남구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쯤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기존 용지보다 세로 3cm 더 긴 용지가 나왔다.
투표용지는 대구 남구 대명9동 관내 사전투표함에 들어있던 용지로, '투표지분류기운영부 제3반'에서 발견했다.
기존 용지는 가로 10cm, 세로 15cm인 데 비해 발견된 용지는 가로 10cm, 세로 길이 18cm로 세로가 3cm 더 길다.
투표용지를 발견한 개표사무원은 "계수기에 들어갔는데 크기가 커서 경고가 떴다"고 말했다.
이종관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용지가 잘못된 게 아니라 기계적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