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당선자 제공대전에서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박정현 당선자와 같은 당 유성을 황정아 당선자가 주인공.
대덕구 박정현 당선자의 경우 대전시의원과 대덕구청장을 역임한 후 첫 총선 도전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황정아 당선자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의 우주 과학자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곧바로 국회로 직행하게 됐다.
황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의 전진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R&D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와 올해 R&D 추경을 통한 긴급수혈 자금 투입 등 대한민국 과학강국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정현 당선자의 경우 충청권 여성 정치인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YMCA에서 10년, 대전충남 녹색연합 창립멤버로 1997년부터 14년 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은 박 당선자는 2010년 민주당의 시민사회 몫 비례로 대전시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14년 지역구에 출마해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2018년 대덕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대전 첫 여성 구청장과 최고위원에 이어 대전 첫 여성 국회의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정현(왼쪽) 황정아 당선자. 본인제공박정현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비로소 여성 국회의원이 생겼다는 것은 좀 아쉽지만, 그 나마 두 명의 의원이 탄생해 좀 상쇄되는 것 같다"며 "여성만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잘 대표되지 않았던 대전 충청권 여성의 목소리를 더 잘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민생 피폐와 민주주의 후퇴, 남북 문제 후퇴로 국민을 걱정시킨 윤석열 정부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군주민수라는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