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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습'에 비트코인 10% 넘게 급락

금융/증시

    이란 '이스라엘 공습'에 비트코인 10% 넘게 급락

    한때 6만 1600달러선 밑으로 추락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과 맞물려 중동 전쟁 위기가 고조된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3일(현지시간) 6만 9551달러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한 때 6만 1593달러까지 내려가며 11.4%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저점(6만 1538달러) 이후 최저 수준의 가격이다. 오후 현재는 6만 4천달러 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날 한 때 2866달러까지 추락하면서 전날 고점(3449달러) 대비 낙폭이 16.9%에 달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거래되는 자산으로서, 투자자가 불안할 때 가장 먼저 매도할 수 있는 자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고 급락 배경을 분석했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지 12일 만에 이뤄진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드론(무인기)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기 등 300기 이상의 공중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밝혀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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