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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상휘 당선인, 입성 전부터 '행사의전 갑질 논란'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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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이상휘 당선인, 입성 전부터 '행사의전 갑질 논란' 빈축

    포항시장애인의 날 행사 모습. 포항시 제공포항시장애인의 날 행사 모습. 포항시 제공
    22대 총선 경북 포항남‧울릉 이상휘 당선인이 '포항시 장애인의 날' 행사 의전을 이유로 포항시 공무원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장애인 취업 박람회가 함께 열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 내빈으로 참석한 이상휘 당선인은 장애인 격려 보다는 '의전'이 더 중요했던 모양새이다.
     
    23일 포항시와 국민의힘 포항남‧울릉당협 사무실 등에 따르면 이상휘 당선인은 이날 행사 후 '의전'을 문제 삼으며 행사 담당 부서장과 국장을 국민의힘 당 사무실로 불러 질책했다.
     
    이날 행사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김일만 부의장(백인규 의장 대리 참석)이 기념사와 축사를 했다.
     
    이어 김정재 의원과 이상휘 당선인, 지역 시‧도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순차적으로 축사를 했다.
     
    이를 두고 이상휘 당선인은 '시민이 뽑은 시민 대표자가 무시 당했다'며 남구 소속 A시의원 등에게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고, A시의원은 해당 국장과 과장을 당 사무실로 호출했다.
     
    이 당선인과 당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에게 당선인과 시‧도의원이 같은 무대에서 축사를 하게 된 이유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노조 게시판 캡처포항시노조 게시판 캡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 사회는 '이상휘 당선인의 갑질'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 공무원 노조게시판에는 '당선되자 말자 갑질, 완장 채워주니 갑질 바로 시작 이러니 과메기도 공천 받지' 등의 글이 올랐다.
     
    공무원 B씨는 "잘못이 있었다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한 항의해야 하지 않냐"면서 "공무원을 사무실로 불러 질타하는 듯한 모습은 포항시 공무원 사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휘 당선인 측은 '공무원에게 경위를 설명 들었을뿐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상휘 당선인측 관계자는 "포항시민이 뽑은 국회의원에 적절한 대우가 있어야 한다. 이런식이면 포항시 행사에서 참여할 이유가 없지 않냐"면서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지 갑질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장애인 행사 특성상 기념식을 길게 할 수 없어 시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당선인의 개인 축사 무대를 생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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