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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펫팸족을 잡아라…펫보험, 펫카드의 변신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오른쪽)와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리츠화재 제공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오른쪽)와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리츠화재 제공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사로잡기 위한 펫보험·펫카드의 변신도 계속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 계약 건수는 10만9088건으로 전년(7만1896건)보다 51.7% 증가했다. 시장 자체가 아직 크지 않지만, 계약 증가율이 높고 향후 소비자 수요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진료비 부담에…펫보험, 동물병원·수의사와 손잡고

    메리츠화재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수의사회와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과 17일 체결했다.

    펫보험 가입 장려를 통해 아픈 동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비 부담 없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에서다.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은 중성화, 예방접종 등을 위해 3세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4세 이후부터 내원율이 급감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진료비 부담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는 "반려동물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업체인 비마이펫과 펫보험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펫장례, 주요 질환, 일상 사고까지…실속형 보험, 펫 할인 카드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반려견을 위한 다이렉트 전용 '착한펫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펫장례 서비스 지원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보장 범위별 특약 세분화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일시에 목돈이 드는 수술 당일 의료비만 보장하는 '실속형'은 월 최저 보험료 1만원대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반려견을 위한 핵심 보장을 착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며 "반려견 장례 서비스 지원을 통해 한번은 겪게 되는 이별의 순간까지 삼성화재가 함께 하겠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을 개정해 치료비 보장을 확대했다.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린 '반려동물 치료비Ⅱ'를 탑재해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고가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KB손보 설명이다.
    KB국민카드 제공KB국민카드 제공
    KB손보와 KB국민카드는 펫 보험료 20% 할인 혜택이 있는 '마이펫카드'도 이달 초 내놨다.

    롯데카드도 반려동물 쇼핑몰 할인쿠폰, 동물병원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추가 등 혜택을 담은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정기결제 서비스 '펫케어' 가입 프로모션을 6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 '펫케어'. 롯데카드 제공롯데카드 '펫케어'. 롯데카드 제공
    현대해상은 이달 개정 출시한 '굿앤굿우리펫보험'이 한 달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판매량이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굿앤굿우리펫보험은 보장대상을 반려묘까지 확대하고,  '반려견 의료비 확장담보'를 신설해 특정처치(이물제거)와 특정약물치료를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일상에서 반려견이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빈번해 내시경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을 고려한 7/10년 만기를 추가해 보장기간을 늘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변화와 증가하는 시장 성장세를 고려해 실질적인 보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제공현대해상 제공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꿀팁'을 통해 "반려동물이 어릴 때 가입할 경우 낮은 보험료가 책정되지만, 갱신 시점에 반려동물 연령에 맞춰 보험료가 인상된다"며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반려묘만 가입 가능하고 가입시 반려동물의 질병 등을 보험회사에 고지해야 한다"고 알렸다.

    또, 펫보험이 보상하는 손해는 "기본계약에 가입할 경우 입원비, 통원비, 수술비를 보상하며 별도 특약에 가입시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끼친 손해 등도 보상한다"며 "보장개시 이전에 발생한 질병, 무자격 동물병원 의료비, 미용 수술, 중성화 수술, 성대제거 수술, 치과치료 등은 보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꿀팁 <펫보험 가입시 알아야 할 유익정보 및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금융꿀팁 <펫보험 가입시 알아야 할 유익정보 및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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