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드론 사진. 충남도 제공충남에서 외부 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른 사업으로 앞서 도와 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첫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력을 자체 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옥상 등에 설치했다.
또 건물 외부 단열재 보강공사를 하고 창호를 고성능으로 교체했다.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도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이를 통해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지난달 한 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은 3264㎾h로 100%를 훨씬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두드러지며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543㎾h와 비교해 58.9%에 불과했다.
지난 3월에는 6983㎾h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46㎾h의 66.8%를 사용했다. 이번 달에는 3463㎾h를 절감하고 태양광으로 4600㎾h를 생산·소비함에 따라 외부에서 2383㎾h의 전력을 끌어들여 사용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1㎡당 에너지 요구량 68.6㎾h,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등으로 에너지효율등급 최고 등급(1+++)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