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사랑의 행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낙동강과 마주한 창원·김해·밀양·양산·의령·함안·창녕·합천 등 도내 8개 시군, 환경부와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낙동강을 만들자고 선언했다.
도는 11일 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에서 '제1회 낙동강 사랑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오태완 의령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내 8개 시장·군수 중 유일하게 홍남표 창원시장만 불참했다.
이들은 협약을 맺고 사람·낙동강의 공존 노력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낙동강 수질 개선과 낙동강 생태의 세계화, 낙동강 접근성 높이는 사업, 친수 구역 활용, 경남도 기념일로 낙동강의 날 제정, 낙동강 프로젝트 전략 수립 등이 담겼다.
박 지사는 "낙동강은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연 자산"이라며 "도는 낙동강의 자연생태 보전과 수질 개선, 도민 친수공간으로의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환경부,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낙동강은 과거 농경사회의 출발점이자 근대화, 산업화의 동맥이었으며, 지금은 주민의 여가와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수 대책 마련 등 주민과 낙동강의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자전거 동호회원 700여 명과 함께 낙동강변을 달리는 '100k 랠리 자전거 타기 행사'가 열렸다. 함안에서 출발해 창원, 김해, 양산, 밀양을 거쳐 창녕에 도착하는 코스로, 모두 119km를 달렸다. 완주자는 도착지인 창녕 남지체육공원에서 완주 메달을 받았다.
도는 낙동강의 경남 구간(106km)의 환경 개선, 배후 지역의 관광, 문화체육, 역사, 주거, 경제, 교통, 재해 예방 등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이 찾는 낙동강을 만들고자 도민이 함께 하는 낙동강변 환경정화활동(9월), 낙동강변 도민 건강걷기 행사(11월)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