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 연합뉴스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효자 종목 중 하나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메달과 거리가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10위에 그쳤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8위에 머물렀다.
대한핸드볼협회의 금메달 포상금은 선수당 1억원.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은 3000만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적다. 특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유럽 5개국과 한 조에 묶였다. 노르웨이, 스웨덴, 슬로베니아, 덴마크, 독일 등 강호들이다.
대한핸드볼협회도 현실적인 당근책을 제시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정규오 사무처장은 2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본적으로 올림픽 포상 기준이 있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을 돌아보면 도쿄, 리우에서 4강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선수들 입장에서 4강은 먼 이야기"라면서 "고민을 했고, 승리 수당 제도를 도입한다. 1승을 거두면 300만원씩 지급하고, 2승부터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면 300만원, 2승을 거두면 800만원, 3승을 거두면 1300만원을 받는 방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두 차례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최고의 의무팀을 꾸리는 등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전폭 지원한다. 여자 핸드볼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이다.
지난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여자 대표팀은 6월2일부터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6월21~22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모이고, 7월1일부터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7월19일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에 들어간 뒤 7월22일 선수촌에 입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