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제공충북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현재 충청권으로 묶여 있는 지방의대의 지역 균형인재선발 구역을 지역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주시의회 유영기 의원은 21일 284회 임시회 본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충북의 의대지역 인재전형 합격자 가운데 충북 출신 비율은 10%를 넘지 않고 최근 3년 동안 충주지역 고교 출신 합격자도 극히 미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충북대 의대와 건국대 의대는 입학 정원의 40%를 지역 인재로 선발하고 있으나 지역인재전형 권역이 충청권으로 묶여 있다"며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대전이나 세종에서 인구 수 대비 훨씬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대와 건국대는 지역균형전형 범위를 충북으로 한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해야 한다"며 "충북도와 충주시는 학칙 개정을 공식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현행 지방대 육성법 또는 동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지역의 범위를 보다 축소시키거나 권역 내 의료취약지역에 일정 부분 쿼터를 제공하는 방법도 필요하다"며 "애써 늘려놓은 의대 정원 증원의 수혜를 오롯이 보기 위해서는 도와 시,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