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쿠키아가 기존 공장을 리모델링해 전남권 최초 발효 커피를 선보였다. 최창민 기자사회적기업을 표방하는 K푸드 수출 유망기업 '쿠키아'가 전남 여수에 '카페플로우브릿지' 커피숍을 열고 지역민들에게 과일 기반의 발효 커피를 선보였다.
여수 소라면사무소 맞은편에 자리한 '카페플로우브릿지'는 쿠키아 본사가 율촌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공장 건물을 새단장해 자리를 잡았다.
카페플로우브릿지에서 판매한 '스페셜 커피'는 콜롬비아 현지 엘플라세(El Placer) 농장에서 한정 소량주문 생산한 커피로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다.
원두는 커피 체리를 수확해 파인애플, 망고, 패션프루트, 멜론, 망고, 블루베리 등과 함께 72시간 동안 무산소 발효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생산에서 제조, 유통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핸드드립 커피에서 나오는 신맛을 잡기 위해 워터코칭 방식의 로스팅을 거쳐 과일로 발효된 원두의 맛을 그대로 살린 스페셜 커피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커피숍 내 넓은 공간은 다음달부터 문화공간으로 개방돼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창민 기자100평 규모의 카페플로우브릿지는 오는 6월부터는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20~30명 규모의 단체 회의도 가능하다.
사회적기업인 쿠키아는 2011년 당시 직원 2~3명으로 시작해 매출 24억원대를 기록하는 중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중소기업경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8년 두부과자 제조 방법 특허 등록, 2019년 대한민국소비자만족대상 '최우수상'에 이어 2021년 미국 아마존에까지 입점했다.
지난 2020년에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여수시 노인복지회관과 경로당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명신 쿠키아 대표는 "전남권에서 과일 기반의 발효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지역민들에게 개방하고자 한다"며 "기존 커피숍 공간을 넘어 사회적기업에 걸맞게 문화공간을 개방해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