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 황진환 기자배우 심은우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을 재차 전면 부인하며 다양한 법적 조치를 통해 억울함을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은우 측은 오늘(2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심은우씨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 A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근 A씨에 대하여 이뤄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배우 심은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경찰은 수사 끝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판단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로부터 중학생 시절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심은우는 SNS를 통해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겐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2021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심은우가 사과 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 심은우 측은 당시 촬영 중인 작품의 진행이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라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사과문을 작성,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우가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도 심은우의 학교 폭력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심은우 측은 "그러나 협의를 거친 내용이었음에도 A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가 됐고, 심은우씨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심은우 측은 "심은우씨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국에는 심은우 씨의 억울함이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심은우씨는 중학교 재학 중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다시 한번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의 의미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더 이상 심은우라는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