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에서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동행사업 차량.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치과진료가 필요한 장애인 환자를 병원 차량으로 이동 지원하는 '장애인 환자와의 동행'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 환자와의 동행'은 이가 아파도 이동에 제약이 있어 치과를 찾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장애인 시설에서 병원까지 '도어투도어' 차량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먼저 시범사업으로 서울시 성동구의 장애인치과병원과 인근 자치구인 성동구와 중구에 소재한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차량 지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애인치과병원에서는 구강검진과 예방 진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 후 계속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왕복 차량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게 된다.
시는 시범사업 이후 왕복 차량 이동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탑승가능 전용차량 도입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균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병원을 찾아오기 어려워 진료를 미루다 치아 손상이 더 심각해진 환자를 마주할 때면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검진과 진료를 제때 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