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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푸바오 6월 대중에 공개…학대설은 '사실무근'

국제일반

    中 푸바오 6월 대중에 공개…학대설은 '사실무근'

    핵심요약

    중국 관영방송서 푸바오 근황 자세히 전하는 보도
    최근 제기된 푸바오 학대설 일축 위한 용도 관측
    SNS에 푸바오 사진 확산되며 비공개접객 등 의혹

    에버랜드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 연합뉴스 에버랜드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달 3일 중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적응기를 잘 보내고 있으며 오는 6월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는 27일 "푸바오는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해외에서 건너온 자이언트 판다가 격리를 마치고 대중에게 공개되기 까지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샤오치지'는 2개월도 안 돼 대중에게 공개된 반면, 같은해 2월 일본에서 돌아온 '샹샹'은 10월에야 대중과 만났다.

    선수핑기지 책임자는 "푸바오가 판다센터의 판다 집단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기지 측은 특별히 푸바오가 (격리를 마친 뒤에도) 생육원에서 일정 시간 생활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CCTV가 이날 푸바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일정을 자세하게 보도한 것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푸바오 학대 의혹 등을 일축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에서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외부와 차단돼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가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학대설 역시 제기됐다. 해당 사진 속 푸바오가 누워있는 곳의 바닥이 지저분하고, 푸바오의 목 근처의 털이 눌린 듯한 자국과 함께 일부 '탈모'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은 이를 두고 '비공개 접객' '목줄 착용'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푸바오를 관리하고 있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에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했다.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이에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푸바오 사진은 '도둑 촬영자'가 찍은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음날에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고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둑 촬영자를 경찰에 신고해놓고, 바로 다음날 외부인 접촉 정황이 없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한국 네티즌도 이같은 의혹 제기에 동참해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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