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두현 신임 감독 수석코치 시절. 연합뉴스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새롭게 K리그1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이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에 나선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한 전북은 3승5무6패 승점 14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린 강원은 6승4무4패 승점 22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3무2패) 무승에 빠지는 등 부진한 전북은 지난 4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박원재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나섰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에 전북은 반등을 이끌 소방수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 전북 구단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다"면서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5월 김상식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뒤 감독 대행을 맡으며 대한축구협회컵(FA컵)을 포함해 6승2무1패의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중국 청두 룽청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전북 감독으로 부임했다.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28일 팀 훈련에 합류하는 김 감독은 29일 강원전을 통해 공식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난 강원과 맞붙는다.
특히 골잡이 이상헌을 경계해야 한다. 이상헌은 14경기에서 8골을 몰아쳐 무고사(인천)와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전북과 역대 전적에서 9승4무21패로 크게 밀린다. 하지만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1패로 우세했고, 올해 첫 대결이었던 지난 4월에는 이상헌의 멀티 골을 앞세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내달린 강원은 이번 전북전에서 3년 7개월 만에 3연승을 노린다. 강원이 3연승을 기록한 건 2020년 9월 27일 부산 아이파크전(2대0 승), 10월 16일 성남FC전(2대1 승), 10월 24일 인천전(3대1 승)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