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세훈 기자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있을 수 없다"고 29일 잘라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없으면 집권 여당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대통령이 잘하든 못하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1년 이명박 정권 당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MB 진영에 있는 분들이 이명박 대통령 탈당 카드를 먼저 꺼냈다. 근데 제가 모시던 박근혜 의원이 딱 잘랐다"며 "MB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을 했는데 박 의원이 그걸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상현 의원은 이른바 '도로 영남당' 논란과 관련해 "영남이 보수의 심장이고, 영남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켜준 최고의 근간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로 영남당' 발언을 내가 한 적이 없다"면서 "수도권과 대전 등을 합하면 국회의원 129석이 걸려 있는데 국민의힘 의석 수는 19석에 불과하다. 우리당이 영남에 머물지 않고 수도권과 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선 "당 대표 선거에 누가 나가냐보다 보수 혁신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테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을 주제로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이 발제를 했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수봉 전 민생당 비대위원장,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특위 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