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경포 진안상가 일대.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가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강릉시는 4일 김홍규 시장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최종 점검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사항과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풍수해·폭염 2개 분야의 전반적인 재난관리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수방자재 관리, 상습침수구역 및 배수로 점검, 인명피해 우려지역 중심 주민대피계획 수립,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기간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정해 24시간 상황관리를 추진하고 기상특보(예비) 발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정선군 제공이와 함께 시는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유출,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13억 3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산사태취약지역 내 사방댐 3개소, 댐준설 3개소, 산사태예방사업 14개소에 대한 공사를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11일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경포 피해지 중 산사태위험지 24개소에 대한 공사는 마친 상태다.
특히 6월 중순쯤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경포 산불피해지 내 2차 산림피해 예방을 위해 관광지와 주택지 주변의 위험목을 제거하는 등 사전예방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 시 신속한 대피조치와 응급복구를 위해 산사태취약지 307개소 328명의 취약주민에 대해서는 66개의 대피소를 마련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토사유출, 산사태 등 산림재해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산림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